올 연말 12층 신관 개관으로 제2의 개원 앞둔 더자인병원
거점병원으로 코로나 극복 역할
3월부터 일반병원 전환 진료 중
4년 준비한 신관 개관 준비 착착
최신 시설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
[고양신문] “2002년 덕양구 행신동에 자인메디병원으로 개원한 이후 20년 넘게 한 자리를 지키며 지역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면서 대한민국 의료계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그러한 시간을 바탕으로 더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더 큰 감동을 주고자 올해 1월 1일부터 더자인병원으로 이름을 바꿨고, 연말에 12층 신관 준공과 동시에 종합병원으로 제2의 개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역주민과 국민 건강 지킴이 역할
더자인병원은 코로나19 펜데믹이 절정에 달했던 2021년 12월 21일 경기 북서부권에서는 유일하게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됐고, 올해 3월 다시 일반병원으로 전환돼 정상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짧지 않은 시간인데 병원으로서는 어찌 보면 희생이었던 측면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 김병헌 병원장은 “지역주민과 국민의 건강을 지켜내며 코로나19 극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코 후회는 없다”고 주저 없이 말했다.
그래도 아쉬움은 없진 않을 것. 우선 과중한 코로나19 전담 진료 임무를 수행하다 보니 이런저런 이유로 병원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의료진과 직원들에 대한 미안함이 가장 크단다. 더자인병원이 올해 초에 이미 정상 진료로 완전히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숫자가 생각보다는 더디게 회복되고 있어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 역시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일 테다.
본관 리노베이션 곧 신관 개관도
정형외과 전문의인 김 병원장은 고려대 의대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를 취득했고 서울 아산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경기지회장, 대한 척추외과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대한중소병원협의회 감사와 고양시 산재심사 자문위원과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의무위원도 맡고 있다.
2001년 고양시 최초의 의료법인을 설립하고 이듬해인 2002년에 병원 문을 열 때부터 단독 건물을 지어 개원한 지 20여 년 만에 김 병원장이 본관 바로 옆에 새 건물을 짓겠다고 결정한 것은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전인 2019년이었다. 개원 20주년을 앞두고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며 용단을 내린 것. 건축설계에만 1년이 넘게 걸렸고 2021년 11월 착공해 장장 만 2년간의 공사 기간을 꽉 채우게 될 예정이다. 병원 건물의 특성상 아파트는 물론 일반 사무실과는 달리 오·폐수 처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하고 실제 적용해야 할 항목들이 많기 때문이다.
신관이 문을 열면 현재 100병상은 275병상으로, 170명인 직원은 4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숫자만 느는 게 아니다. 뇌혈관센터와 맹장이나 간담췌까지 다루는 일반외과 등도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라 해당 분야의 국내 최고 의료진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응급실도 갖춰 지역주민에게 24시간 문이 열려 있는 병원으로 다가선다는 방침이다. 최첨단 CT와 MRI 장비도 새롭게 구비한다. 이러한 시도의 근본적인 목적은 시대변화에 맞게 병원의 규모를 키우는 것은 물론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에 앞서 올해 초 본관 4층 전체를 인공신장센터로 확장 오픈했고, 1층을 제외한 본관 모든 층에 대한 리노베이션도 얼마 전에 마침내 끝냈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로부터 ‘병원 인테리어등 여러 가지가 바뀌면서 훨씬 더 쾌적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내심 보람을 느끼면서도 새롭게 선보일 신관 공사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데, 신관이 완공되고 나면 기존의 본관과 층별로 연결돼 외부에서는 마치 하나의 건물로 보이게 될 것이라고 김 병원장은 귀띔했다.
환자 편의 중점 의료서비스
‘국민의 건강을 디자인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운영되고 있는 더자인병원은 고양의 대표적인 관절·척추 전문 병원이다. 종합병원급 규모의 시설에 정형외과뿐 아니라 신경외과, 소화기내과, 신경과 등 13개의 과에서 진료와 수술, 비수술과 재활 등 특화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전문 간호 인력이 24시간 상주하며 환자의 회복을 돕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다른 병원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부분까지 보험 적용이 돼 입원 진료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신포괄수가제 시범병원, 최우수 등급(상위 10%)을 획득한 건강검진센터 등을 운영하며 지역거점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2002년 개원 때부터 늘 자(慈)애롭고 인(仁)자한 어머니와 같은 사랑의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겠다는 임직원들의 한마음 한뜻도 밑거름이 됐다.
“연말에 개관할 신관은 고양시에서 가장 최신 시설을 갖춘 병원이 될 겁니다. 모든 것을 환자 편의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예가 환자들이 위아래 층으로 오르내릴 필요 없이 1층에서 모든 검사를 할 수 있도록 내부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죠. 사실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로 들어선 건 아닐까 하는 약간의 두려움이 없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기에 그리 크게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도 ‘건강 100세 시대의 동반자, 여러분의 건강이 우리의 보람입니다’라는 더자인병원의 미션과 비전을 더 잘 실천하면서 늘 쉽게 믿고 찾을 수 있는 지역거점 병원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