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7일, 고양안무가협회 주최
고양시 대표 문화예술축제 자리매김
수준 높은 국내·외 안무작품 14편 공연

[고양신문] 세계적인 무용가들의 춤을 감상할 수 있는 고양국제무용제가 열린다.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고양안무가협회 주최로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9년째를 맞이하는 행사에서는 국내외 유명 안무가들의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등 총 14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부대 행사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첫날인 5일 고양시를 대표하는 안무가들과 해외 초청작으로 무대를 연다. 손정연, 김태경, 두아코 댄스컴퍼니 등 고양 출신 안무가들의 작품이다. 여기에 일본의 마리코 카키자키(Mariko Kakizaki), 대만의 친린이(Chien Lin-Yi), 그리고 임선영 안무가와 베트남 무용수들이 함께 선보이는 작품도 무대에 오른다.  

6일은 세계무대를 넘나들며 실력을 검증받은 우리의 젊은 안무가 3인의 작품이 공연된다. 움직임을 통한 감정 전달이 탁월한 장혜림이 이끄는 99아트컴퍼니의 ‘에카’, 현대무용을 다양한 형태로 창작해내는 김모든(모든컴퍼니)의 ‘의지들’, 유럽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국내에서도 역량을 펼치고 있는 강요찬의 ‘더 테이블3’이다. 

7일에는 각 세대를 대표하는 춤꾼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지난해 한국무용제전에서 최우수 안무상을 수상한 이이슬의 ‘오라(Aura)’, 소소한 일상을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풀어낸 금배섭의 ‘닳아가는’, 춤을 통해 사람과 소통하는 40여년 경력 장은정의 ‘친애하는 그대에게’, 무용과 교수 정년 퇴직 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최장 현역 발레무용수 조윤라의 ‘왈츠#10’, 그리고 서울시 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인 한국무용가 이은주의 ‘금선무’까지 감상할 수 있다. 

이에 앞서, 9월 23일과 24일에는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에서 △해설이 있는 키즈발레 △스트릿댄스 △청소년무용단 갈라쇼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10월 3일과 6일에는 마리코 카키자키와 친린이가 각각 경희대학교와 고양예고로 찾아가 무용전공생들을 위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임미경 고양안무가협회장은 “탄탄한 기량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무용수들의 공연을 무료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고양시민들의 힘 덕분”이라며 “9회를 이어오는 동안 고양국제무용제가 고양시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시민과 예술가가 춤을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으로 우뚝 섰다”고 말했다. 

“새라새극장은 무용가들에게 최고의 공연장입니다. 관객들은 온전히 춤에 집중할 수 있고, 댄서들은 관객들의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니까요. 관객 모두를 VIP로 생각하고 준비했어요. 많은 고양 시민들께서 공연을 보러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을 넘어 세계 무용인들이 참여하고 싶은 축제, 그리고 관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축제가 되도록 계속 정진하겠습니다.” 

공연은 20일부터 고양국제무용제 홈페이지(www.gidf.kr)에서 선착순 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10-5847-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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