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소노캄 창단식

20일 열린 '소노 스카이거너스' 농구단 창단식 현장.
20일 열린 '소노 스카이거너스' 농구단 창단식 현장.

[고양신문] 고양을 연고로 하는 프로농구단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20일 창단식을 열고, 지역과 하나 되는 건강한 농구 문화의 새 출발을 알렸다. 이날 창단식은 농구단의 모기업 ‘소노 인터네셔널’ 소유의 고양소노캄에서 열렸으며 서준혁 소노인터네셔널 회장, 김희옥 KBL 총재 등 농구단 관계자와 이동환 고양시장, 김영식 고양시의회 의장, 홍정민 국회의원,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등 지역 정치인들이 함께했다.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부실 경영으로 퇴출당한 데이원 점퍼스를 소노인터네셔널이 인수한 뒤 지난 8월 KBL 승인을 받아 프로농구단이 됐다. 이후 고양·부산 등 타 도시들과 연고지 협의를 이어오던 중,  최종적으로 고양시에 둥지를 틀며 ‘고양 농구 프랜차이즈’를 계승한다. 이번 창단을 맞은 농구단에서는 김강선 주장을 비롯한 18명의 선수, 김승기 감독, 이기완 단장이 활약한다.

본격적인 창단식에 앞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추구하는 지향점이 ‘행복한 구단’이라고 들었다”라며 “결과뿐 아니라 과정에서 감동을 선물할 농구단의 행보가 기대된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김희옥 KBL 총재는 “농구단 팀명 중 대포를 상징하는 ‘거너스’처럼 한껏 비상해 한국 프로농구계에 새로운 활력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옥 KBL총재와 농구단 창단 관련해 이야기 나누는 이동환 고양시장.
김희옥 KBL총재와 농구단 창단 관련해 이야기 나누는 이동환 고양시장.

이날 이동환 고양시장은 “기존 고양시가 튼튼히 쌓아온 스포츠 인프라를 기반으로 선수들의 뛰어난 실력을 기폭제 삼아 고양시민들께 새로운 활력소를 선물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선수들이 농구에만 집중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고양시는 홍보 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농구단과 지역사회가 함께 선보일 환상적인 플레이를 기대한다”라고 격려를 보냈다.

창단식에서는 공식 엠블럼, 유니폼 등이 공개됐고 새 농구단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특히 소노는 고양체육관, 고양 소노캄 등을 적극 활용하여 선수들에게 최고급 숙박, 식단을 제공하며 고양을 알릴 수 있는 지역 협력체계를 강조했다. 이밖에도 어린이 팬들이 이기완 단장에게 새로운 농구단 구단기를 전달하는 등 부대행사가 창단식의 열기를 더했다.

김승기 감독을 등에 업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전성현 선수.
김승기 감독을 등에 업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전성현 선수.
(왼쪽에서부터) 김승기 감독, 김강선 주장, 전성현 선수.
(왼쪽에서부터) 김승기 감독, 김강선 주장, 전성현 선수.

곧바로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승기 감독은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강력한 디펜스를 주무기로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엠블럼과 이름처럼 멋지게 3점 슛을 언제나 쏠 수 있도록 육성해 어떤 상황이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 팬들의 박수를 받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농구단 맏형인 김강선 주장은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이 탁월한 만큼 그에 맞는 책임을 다해주리라 생각한다”라며 “작년부터 힘든 일들을 겪었지만 그간 팬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고, 그 애정에 보답해 감동을 줄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고양시 홍보대사를 맡은 전성현 선수는 “KBL 명사수라는 제 별명처럼 최고의 결과를 선물해 드리겠다”라고 말해 참석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창단식을 마친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이번 2023~24시즌부터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온스 시절부터 얼굴이 익은 지역의 팬들, 선수들 모두 홈 경기장인 고양체육관에서 열릴 첫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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