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21.7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아
경기도와 함께 꾸준한 감소세 보여
[고양신문] 지난 10년간 경기도 자살률이 감소한 가운데 고양시 자살률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3~2022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고양시 자살자 수는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해 267명에서 2022년 232명으로 13.1%(35명) 줄었다. 자살률(10만 명당 자살자 수) 또한 2013년 27.5 대비 21.7명으로 5.8명 줄었다. 이는 2022년 전국 자살률 25.2명과 경기도 자살률 23.1명보다 낮은 수치다.
경기도의 경우 고양시와 마찬가지로 자살 빈도가 줄어드는 추세다. 자살률이 최고치를 기록한 2011년과 비교하면 도내 자살자 수는 3580명에서 3117명으로 12.9%(463명) 감소했고, 자살률은 30.5명에서 23.1명으로 24.2%(7.4명) 낮아졌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64.5명), 70대(40.2명), 60대(27.0명), 40대(26.5명), 50대(26.3명), 30대(21.4명), 20대(20.2명), 10대(7.6) 등의 순이다.
가장 최근 통계인 작년 기준, 고양시 내에서 가장 많은 자살자 수가 발생한 곳은 덕양구로 총 113명이다. 일산동구는 65명, 일산서구는 54명으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고양시 작년 자살자 중 남성이 164명으로 여성 68명에 비해 두 배가량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슷하게 경기도 자살자도 남성이 2135명으로 여성 982명에 비해 두 배가량 많았다.
도 관계자는 “도내 자살률이 2011년 최다를 기록한 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들어 소폭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라며 “최근 2020년에는 전국 최초로 도내 정신건강과 신설 및 자살예방 전담팀을 구성하고, 31개 시군 전체에 자살예방센터를 설치·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자살 예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코로나 이후 예상되는 자살률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전담인력 대상 심리상담 창구 및 소진예방 프로그램 운영,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마음건강 자가검진과 심리회복을 위한 정신건강정보 제공 등 코로나19 심리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특히 정신건강이 취약한 청년과 노인에 대한 치료비 지원 확대를 통해 위기 대상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으면 자살예방 상담전화(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고양시민들은 2019년 주엽동에 개소한 ‘고양시자살예방센터’에서 각종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센터는 깊은 우울감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시민은 전화상담(031-927-9275)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