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3·은2·동1 메달 향연
13년 만에 금메달 역도 박혜정
아시아 기록 경신 수영 이유연
세계 31위의 반란 태권도 박혜진

(사진 왼쪽부터)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 김건우, 이유연. 남자 계영 800m에 나선 이유연은 예선에서 역영을 펼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사진제공=고양시]
(사진 왼쪽부터)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 김건우, 이유연. 남자 계영 800m에 나선 이유연은 예선에서 역영을 펼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신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8일 폐막식을 가지며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이 종합 3위를 기록한 가운데 고양시 출전 선수들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세팍타크로 남자대표팀 선수 명단에는 고양시청 소속 임태균, 임안수, 선우영수가 이름을 올렸다. 24일 치러진 예선전에 임태균과 선우영수가 출전해 인도네시아를 2-1로 꺾고 말레이시아와의 경기도 3-0으로 이겼지만 종주국인 태국과의 준결승에서 0-2로 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대표팀으로 출전한 (사진 왼쪽부터) 임안수, 임태균, 선우영수. [사진제공=고양시]
항저우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대표팀으로 출전한 (사진 왼쪽부터) 임안수, 임태균, 선우영수. [사진제공=고양시]

역대 최다 금메달 수를 기록한 수영에는 고양시청 소속 이유연, 조성재가 대표팀으로 참여했다. 조성재는 남자 100m 평영 예선에서 59초50을 기록하며 2위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전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역영을 펼쳐 금메달 획득에 일조한 이유연은 이번 아시아 기록 경신의 주인공이 됐다. 

남자 계영 400m에도 3번 주자로 출전한 이유연은 예선에서 조 1위를 이끌었고 결승에서는 지유찬, 이호준, 김지훈, 황선우가 출전해 3분12초96으로 일본을 누르며 은메달을 따냈다. 조성재도 혼계영 400m 예선에서 전체 3위에 오르며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이어 이주호(배영)-최동열(평영)-김영범(접영)-황선우(자유형)가 결승에서 3분32초로 한국 신기록을 만들며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고양시청 소속 박혜진은 태권도 여자 53kg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지난 26일 열린 여자 53kg급 결승전에서 대만의 린웨이춘과 맞붙었다. 1라운드에서 7-6으로 기세를 가져왔지만 7-9로 린웨이춘에 2라운드를 내준 박혜진은 머리 공격과 몸통 공격을 연이어 적중시키며 12-9로 3라운드를 가져와 정상에 올랐다.

인상 125kg, 용상 169kg, 합계 294kg을 들며 13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혜정.
인상 125kg, 용상 169kg, 합계 294kg을 들며 13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혜정.

장미란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에 도전하는 역도 대표팀에는 고양시청 소속 박주효, 진윤성, 박혜정이 남자 73kg급과 남자 109kg급, 여자 최중량급(87kg이상)에 각각 출전했다. 박주효는 10월 3일 열린 역도 남자 73kg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47kg, 용상 180kg, 합계 237kg을 들며 6위를 차지했다. 남자 109kg급 경기에 출전한 진윤성은 인상 3차 시기까지 모두 실패하며 실격했다.

박혜정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최중량급에서 금메달을 딴 장미란 이후 13년 만의 쾌거를 이뤄냈다. ‘제2의 장미란’으로 불리는 박혜정은 7일 열린 여자 87kg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5kg, 용상 169kg, 합계 294kg을 들어 올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육상 남자 중장거리 간판 선수 고양시청 백승호는 4일 주종목인 남자 5000m 결선에 출전해 14분17분87을 기록하며 10위를 차지했다. 

롤러스케이트 스피드슬라럼에 출전한 권늘찬은 예선 1·2차 시도에서 4초151과 4초403을 기록해 6위로 8강에 오름과 동시에 본인 신기록을 비롯해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8강 두 번의 시도에서 각각 4초812, 4초716을 기록한 권늘찬은 태국 선수를 압도적으로 앞지르며 4강에 진출했지만 4강에서 예선을 3위로 통과한 이란 선수와 맞붙어 0.1초 차이로 아쉽게 패했다. 

0.1초 차이로 아쉽게 4강에서 패했지만 한국 신기록을 경신한 롤러스케이트 권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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