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2023 글로벌 6K for Water’
일산호수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려
참가비 전액 르완다 식수사업 기부

힘차게 출발점을 박차고 나가는 2023 글로벌 6K 캠페인 참가자들.
힘차게 출발점을 박차고 나가는 2023 글로벌 6K 캠페인 참가자들.

[고양신문]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선물하기 위한 후원자들의 힘찬 행렬이 가을빛으로 물든 일산호수공원 산책로를 따라 길게 이어졌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주최하는 ‘2023 글로벌 6K 포 워터 러닝’ 캠페인(이하 글로벌 6K 캠페인)이 14일 일산호수공원에서 3000명의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2018년 첫 행사를 연 후 올해로 6회를 맞는 월드비전 글로벌 6K 캠페인은 가족들이 마실 물 한 모금을 얻기 위해 매일 평균 6km의 먼 거리를 걸어야 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는 행사다. 뜻을 함께 하는 후원자들이 함께 달리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덤이다.

힘차게 개회선언을 하는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힘차게 개회선언을 하는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이른 아침 일산문화광장에서 인기 개그우먼 조혜련·김승혜의 사회로 열린 개회식에는 조명환 회장, 이동환 고양시장, 조광남 월드비전경기북부본부장, 박동찬 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장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유지태 배우도 무대에 올라 가장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지역도 연령도 다양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참석한 가족들이 있는가 하면, 달리기를 함께 즐기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참가한 젊은이들도 많았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후원사에서 마련한 부스를 돌며 각종 체험을 즐기던 참가자들은 출발신호와 함께 힘차게 호수공원으로 향하는 대형 육교로 향했다. 선두에 선 이들은 페이서들의 안내에 따라 힘찬 질주를 했고, 뒤따르는 이들은 각자의 속도에 맞춰 느긋하게 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았다.

출발을 앞두고 팬들의 사진촬영에 응하는 유지태 월드비전 홍보대사. 
출발을 앞두고 팬들의 사진촬영에 응하는 유지태 월드비전 홍보대사. 

추최 측은 코스 곳곳에 안내요원과 응원단을 배치해 러너들을 즐겁게 응원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아프리카 아이들의 물통인 묵직한 제리캔을 어깨에 메고 코스를 거뜬히 완주했다.  

골인지점을 통과하고도 참가자들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완주메달을 올려들고 인증샷을 찍기도 했고, 깜짝 경품을 기대하며 메인무대에서 진행하는 퀴즈를 풀기도 했다. 

가을 호수공원을 힘차게 달리는 참가자들.
가을 호수공원을 힘차게 달리는 참가자들.

이번 행사는 고양시와 고양신문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했고,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 ㈜종근당, 에이비씨마트 코리아, 버츠비, 풀무원샘물, LG유플러스가 협찬사로 나눔에 동참했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올해 캠페인 참가비 전액은 식량난과 식수난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르완다 나가타레 지역의 식수 공급여건 향상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광남 월드비전 경기북부사업본부장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아프리카 아이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이번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전 세계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회식 사회를 맡은 인기 방송인 조혜련, 김승혜씨.
개회식 사회를 맡은 인기 방송인 조혜련, 김승혜씨.
제리캔(아프리카 아이들의 물통)을 들고 뛰는 러너들.
제리캔(아프리카 아이들의 물통)을 들고 뛰는 러너들.
보폭을 맞춰 질서정연하게 질주하는 마라톤 동호인들.
보폭을 맞춰 질서정연하게 질주하는 마라톤 동호인들.
완주 메달을 들고 인증샷을 찍는 참가자들.
완주 메달을 들고 인증샷을 찍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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