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의회파행에 책임감 통감”
시장 요구한 의회 소집에 합의 
고양시장·시의장에 유감 표명도 

고양시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오전 277회 임시회 개회 직전, 임시회 개회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고양시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오전 277회 임시회 개회 직전, 임시회 개회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고양신문] 고양시의회가 지난달 276회 임시회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2차 추경예산안’ 심사를 이달 중 처리하기로 하고 23일부터 고양시의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그동안 임시회 파행과 관련해 입장차를 보였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긴급한 민생 예산 처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25일 열기로 했던 임시회를 앞당겨 23일부터 열기로 했다. 

또한 양당은 23일 오전 277회 임시회를 개회하기 직전, 임시회 개회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양당은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76회 임시회가 거듭된 파행 끝에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한 다양한 안건들을 처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면서 “더 이상의 파행이 지속되지 않도록 시장이 요구한 의회 소집에 합의했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동환 고양시장과 김영식 고양시의장에 대한 유감도 성명서를 통해 표명했다. 이동환 시장에 대해서는 “집행부 수장으로서 시민을 대변하는 의회에 출석하지 않는 모습 등을 보이며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해 시정을 원만하게 이끌어 나가도록 노력했어야 했으나 그러하지 못함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영식 시의장에 대해서는 “이 사태(고양시의회 파행)가 조기에 해결되도록 스스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야함에도 지속적으로 양당 원내대표단에게 해결방안 모색을 위임하는 등 본연의 역할을 망각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회가 열리기 앞서 20일 고양시의회 의장단과 양당 원내대표(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현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최규진)는 지난 19일 긴급 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포함한 계류안건을 이번 제277회 임시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회기 일정에 따라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안건을 심사하고 오는 31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한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