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0개 업체 180여 종 막걸리 선봬
고양농산물 가공품도 안주로 인기
[고양신문] 고양시는 지난 21~22일 일산문화광장에서 ‘2023 고양시 전국 막걸리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이번 축제에는 전국의 80개 막걸리업체가 참여해 180여 종의 막걸리를 선보였으며,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축제의 흥을 돋웠다.
특히 ‘가와지쌀의 도시 고양시, 맛과 멋을 빚다’라는 부제로 고양시의 특산품인 가와지쌀도 적극 홍보했으며, 축제 준비 단계부터 고양시농업기술센터와 고양시 양조장 협의회와의 협력으로 ‘고양시 막걸리’와 ‘고양시 가와지쌀’ 집중 홍보 방안을 공동으로 논의하고 축제에 반영해 홍보 효과를 높였다.
축제에 참여한 한 막걸리 업체 관계자는 “올가을 10만 참여를 끌어낸 고양시의 저력에 놀랐다. 고양시 행사 역량을 우리 지역에도 알려주고 싶고, 내년 행사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박경돈 ㈜팜스에프씨 대표는 “많은 분이 고양의 농산물로 만든 우리 김치를 맛있게 드시는 걸 보고 뿌듯했다. 축제에서 고객들도 직접 만나고 브랜드도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 주변 상권도 함께 매출이 올랐다는 얘기를 들어 기분이 좋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참여할 계획이다. 모든 관계자에게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소장 권지선) 주관 부서에 따르면 양일간 판매된 매출액만 1억7000만원 이상이며, 참여 업체 95%가 내년에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외에도 행사장 내에서의 안주류 판매를 없애고, 고양시 농산물 가공식품인 두부와 김치만 판매해 주변 상권으로 관람객 분산을 유도해 인근 상인들의 평가도 매우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우리 민족의 고유 문화유산인 막걸리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뜻깊은 자리다. 다양한 계층이 즐기는 막걸리가 이제는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더욱 많은 훌륭한 업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고의 전통주 행사로 발전시키겠다”라고 전했다.
고양시 업체인 윤광미 마마님 청국장 대표는 “올해 처음 막걸리축제에 참여했는데 많이 찾아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일산열무김치와 총각김치, 볶음김치, 생김치를 가지고 나갔는데 날씨도 좋고 축제 자체가 인기가 많아 예상보다 일부 김치는 빨리 판매가 됐다. SNS와 블로그, 인스타그램의 인터넷 고객들을 여기서 만나기도 했다. 막걸리축제가 지역농산물로 만든 가공품 판매에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내년에도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