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서구 향후 3년간 노후아파트 가장 많이 증가
노후아파트 가장 많은 곳은 서울 노원, 강남, 인천 부평 순
[고양신문] 전국적으로 향후 3년간 30년 이상된 노후아파트가 가장 많이 증가하는 도시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시군구별 30년 이상 노후아파트 세대수 및 비율 등’ 에 따르면 일산서구의 노후아파트는 2023년 9월말 현재 2666 세대에 불과하지만 오는 2026 년 9월말에는 4만782 세대로 15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양시 덕양구 역시 6552 세대에서 3년 뒤 3만7751 세대로 노후아파트가 5배 이상 급증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 고양시는 3개구(덕양구・일산동구・일산서구) 모두 상위권에 들면서 앞으로 3년간 아파트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서울 강서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구 달서구, 광주 북구 등이 향후 3년간 노후아파트가 2만세대 이상 증가하는 도시로 확인됐다 .
한준호 의원은 “전국적으로 노후아파트가 급속히 늘면서 그에 따른 부담 역시 커지고 있다”며, “주거지역 슬럼화 방지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국에서 30년 이상된 노후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노원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말 현재 서울 노원구의 노후아파트는 9만551 세대로, 2위인 서울 강남구(5만138 세대), 3위 인천 부평구(4만1230 세대 ) 보다 훨씬 많았다 . 전체 아파트 세대 수에서 차지하는 노후아파트 비율도 서울 노원구가 54.19%로 1위였다. 대구 서구(52.32%), 서울 도봉구(50.47%), 부산 사상구(45.99%), 경북 봉화군(44.94%)이 그 뒤를 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