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현2동행정복지센터 건립안
뇌병변장애인 지원 조례 통과
원당복합커뮤니티센터는 부결 

[고양신문] 고양시의회가 지난달 276회 임시회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40개의 안건을 277회 임시회 첫날인 지난 23일 일괄 처리했다. 

우선 ’산황동 골프장 증설 반대 및 도시계획시설 폐지 촉구 결의안‘이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지난 7월 고양시는 산황동 골프장 증설계획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의 실효성 만기 시점을  앞두고 골프장 증설 관련 실시계획인가에 대해 ‘미수용’ 결정을 발표한 데 이어 고양시의회에서도 촉구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촉구안으로 고양시의회는 산황산의 환경오염과 인근 주민들에게 빛 공해를 유발하는 골프장 증설에 반대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또한 도시계획시설로서의 골프장으로 지정된 산황동 도시계획에 대해서도 전면 반대 입장을 취했다. 

‘고양시 뇌병변장애인 지원 조례안’이 통과됨으로써 고양시는 뇌병변장애인 맞춤형 지원계획을 매년 수립·ᆞ시행하게 됐다. 뇌병변장애인 지원계획에는 △뇌병변장애인 권익증진 △관련 비영리법인ᆞ단체와의 협력체계 구축, 뇌병변장애인과 그 가족에 대한 상담과 정보제공에 관한 사항이 포함된다. 

‘탄현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안도 이날 통과됐다. 건립안에는 탄현동이 탄현1·2동으로 분동되어 2022년 1월부터 임차 청사로 사용 중인 탄현2동 행정복지센터를 탄현동 106-1번지 등에 대지면적 2329㎡, 연면적 2700㎡규모로 신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사업비는 135억원이며 센터 준공은 2026년 9월이다. 

고양소방서 별관 주차동 건물 2층에 의용소방대 사무실과 교육장, 출동대기실, 민원실, 휴게실 등을 증축하는 내용의 ‘영구시설물 증축 동의안’이 통과됐다. 2025년에 준공될 이 공사에는 경기도예산 약 15억6800만원이 소요된다. 

또한 고충민원의 처리와 행정제도의 개선을 위한 ‘고양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됐다. 위원장 1명을 포함해 3명 이내로 구성될 고양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는 향후 월 1회 정기회의를 열어 고충민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그 결과를 시장과 시의회에 보고하게 된다. 

이날 본회의에 상정됐던 40건의 안건 중 37건의 안건은 통과됐지만 3건은 최종 부결 처리됐다. 이 중에서 ‘2023년도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원당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변경)’은 민주당 의원들의 이의제기로 투표를 진행했고 찬성 17명, 반대 16명, 기권 1명으로 통과되지 못했다.

성사동 406-5번지(KT덕양지사와 구 원당도서관 사이)에 건립되는 원당복합커뮤니티센터는 민선7기 때 계획에서는 8개 공공시설의 이전 대상지였다. 하지만 민선8기 들어 재검토 과정을 거쳐 2개 공공시설만 남기고 도서관·행정복지센터 위주로 계획을 변경했다. 8개 공공시설 중에 원당도서관, 가족센터는 원당복합커뮤니티센터로 이전하지만 나머지 드림스타트센터,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행복학습관, 사회보장협의체, 사회복지협의체, 경로당 등은 이전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관련 기관·단체로부터 반발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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