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의 교통안전 칼럼

[고양신문] 최근 들어 대각선 횡단보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교차로에서 보행자 전용 현시를 적용해 모든 차로에 적색 신호를 부여하고, 대각선으로 횡단할 기회를 제공하는 형태의 교차로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은 서울과 경기도에서 설치된 대각선 횡단보도 76개소의 설치 전후 교통사고를 3년간 비교한 결과 전체 사고율이 적어진 것을 확인했다. 76개소 대각선 횡단보도의 연평균 사고 건수는 설치 전 3.14건에서 2.96건으로 6% 줄었다. 특히 중상 이상 사고가 1.23건에서 0.95건으로 22% 감소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첫째, 보행자 안전을 높일 수 있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차량과 교차하는 횟수를 줄여 사고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행자는 횡단보도에서 좌측, 우측, 직진하기 위해서는 차량과 여러 번 교차해야 한다. 대각선 횡단보도를 이용하면 보행자가 차량과 교차하는 횟수를 줄일 수 있어서 사고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둘째, 보행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로 횡단할 수 있어 보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일반적인 횡단보도를 이용하면 보행자는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여러 차례 신호를 기다려야 한다. 대각선 횡단보도를 이용하면 보행자는 원하는 방향으로 바로 횡단할 수 있으므로 보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셋째, 차량흐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횡단하는 동안 차량이 정지하기 때문에 차량의 끼어들기와 교통 체증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인 횡단보도를 이용하면 보행자가 횡단하는 동안 차량이 끼어들기 위해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경우가 많다. 대각선 횡단보도를 이용하면 보행자가 횡단하는 동안 차량이 정지하기 때문에 차량의 끼어들기와 교통 체증을 줄일 수 있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이러한 장점 때문에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한 효과적인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각선 횡단보도가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데는 효과적인 정책이긴 하지만 다음과 같은 문제점도 지적된다.

첫째,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는 차량의 통행이 지연될 수 있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교차로의 모든 차로에 적색 신호를 부여하기 때문에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는 차량의 통행이 지연될 수 있다. 또한, 교통량이 많은 곳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하면 차량이 횡단보도를 통과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는 차량의 통행 지연으로 이어지고 교통 혼잡을 유발할 수 있다.

둘째, 보행자와 차량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모든 방향으로 횡단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보행자와 차량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셋째, 신호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모든 차로에 적색 신호를 부여하기 때문에 신호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대각선 횡단보도를 이용하면 모든 차량이 대각선 횡단보도를 통과할 때까지 모든 차로에 적색 신호가 부여된다. 이는 차량의 통행량이 많으면 신호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대각선 횡단보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대책이 필요하다.

첫째,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는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하지 않거나 교통량을 조절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는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하면 차량의 통행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대각선 횡단보도는 기존의 횡단보도와 달리 보행자와 차량의 교차하는 횟수가 많아 혼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대각선 횡단보도의 설치와 운영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보행자와 차량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 

셋째, 대각선 횡단보도의 신호 운영을 개선해 차량의 통행 지연을 최소화해야 한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모든 차로에 적색 신호를 부여하기 때문에 차량의 통행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광수 일산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감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정책이다. 그러나 대각선 횡단보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이를 통해 보행자와 차량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이광수 일산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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