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실버인력뱅크 운영하는
가루푸드 고춧가루·장 사업
노년의 일자리·가치 부여해
[고양신문] 고양시 덕양구 토당로104번길 22-1 고양실버인력뱅크 가루푸드 사업단. 기계가 바쁘게 돌아간다. 하루 3시간씩 4명이 한 개 조가 되어 고춧가루를 생산하는 현장이다. 고춧가루를 주로 제조 가공하고 포장하며, 연관된 한국의 전통 고추장을 생산한다. 한 주에 3일을 근무하며 어르신들의 일자리는 물론 제품의 생산성을 높이며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와 자긍심을 높이며 노년 생활에 활력을 주고 있다.
지난 2019년 초기 투자비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고양실버인력뱅크의 가루푸드 사업단은 지원 어르신들의 성향을 고려해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꾸준한 소득 창출을 위해 지속 가능한 사업 아이템으로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선정했고, 과정은 성공적이다. 제조·생산으로 어르신들께 근로의 만족도를 높이고, 가능한 한 이익금을 배분한다. 매출 확대 시 추가 이익금은 전액 어르신들의 일자리에 투자해, 수익 확대가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한다.
가루푸드 사업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사회에서는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였다. 지금은 현재 위치에서 맡은 바 일을 다하는 실버전문가이다. 직장에서의 연장선을 지역 사회에 참여해 일하고 나누니 즐겁다. 특히 소중한 먹을거리의 주재료를 생산하니 뿌듯하다. 더 많은 어르신 일자리가 확대되어 지금처럼 사회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가루푸드 사업단은 고양시 내 각종 행사를 비롯해 판매 행사 등에 참여해 노인일자리 홍보와 노인생산품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22년도에는 가루푸드 선물세트를 개발해 고춧가루와 고추장 꾸러미로 새로운 소비자 구축과 판로를 개척해 매출 증가를 도모하고 있다. 향후 가루푸드 사업단은 기존에 김장용, 고추장용 등 고춧가루 제작과 판매, 더불어 기업체와 유관기관 등 대량 구매 수요처들을 발굴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사업의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고양실버인력뱅크의 가루푸드 사업단 담당자는 “매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단위로 사업이 운영되며 4월과 5월, 10월과 11월 초까지 고추장 담그기와 김장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다. 참여 어르신들은 사회생활의 경험을 현재의 사업장인 가루푸드에 가족 같은 분위기로 녹여내고 있다.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로지 전문 제조에 예민한 관심과 신경으로 만 4년의 경험과 운영이지만 이제는 가루 색깔과 고추장의 빛깔만 봐도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정도로 준 장인이 다 되셨다. 어르신들에게 고맙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