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사회참여 활동 보고회
17일 제9회 청춘열차 열려
“재능기부하며 행복한 노년”
[고양신문] 올 한해 동안의 고양시 노인 사회참여 활동 보고회인 ‘제9회 청춘열차’가 지난 17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함초롬히핸드벨’ 팀의 공연을 시작으로 △자원봉사자 영상 시청 △내빈소개 △국민의례 △우수봉사자 시상 △대회사 △축사 △자원봉사단 영상 시청 순으로 이어졌다.
김창규 고양실버인력뱅크 센터장은 대회사에서 “이 자리는 한 해 동안 봉사활동에 헌신한 어르신들의 노고와 봉사의 소중함을 나누고자 모였다”며 “‘청춘열차’에서의 격려가 고양시 노인자원봉사활동의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곧바로 이어진 2부는 나순희 고양실버인력뱅크 노인자원봉사자의 소감 발표로 시작했다. 80세를 바라보고 있다는 나순희 봉사자는 나만을 위한 생활이 아닌 사회를 위해 보람 있는 일을 하고파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페이스페인팅, 전통무용, 쁘띠앙상블, 한마음합창단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재능을 나눴다. 지금은 20여명의 단원을 모아 오케스트라를 결성, 요양병원 등에서 공연하고 있다.
나순희 봉사자는 “봉사활동은 봉사를 받는 사람도 즐겁지만 베푸는 사람에겐 즐거움이 두 배로 돌아온다”며 “재능을 십분 활용해 봉사하면서 행복한 노년을 즐기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공연에는 △우쿠렐레 봉사단 △전통무용 봉사단 △오카리나 봉사단 △합창 봉사단 △아코디언 봉사단 △덩실덩실 덕양 풍물단이 나섰다. 참석자들은 박자를 맞추며 박수를 치거나 노래를 따라부르는 등 공연을 함께 즐기는 모습이 곳곳 보였다. 공연이 끝나면 봉사자들을 격려하는 박수도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아코디언 봉사단은 고양대화노인종합복지관 소속으로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재능 나눔 공연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기쁨과 희망을 전하고 있는 봉사 공연단이다. 지난 9월에는 대화역 대합실에서 아코디언 버스킹을 진행하기도 했다.
정희준 단장은 “아코디언은 악기가 두 개인데 한쪽에서는 코드를 잡고 다른 한쪽에서는 반주를 넣는다”며 “두 손을 모두 쓰며 치매를 예방할 수 있어 즐거움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연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건 덩실덩실 덕양 풍물단의 공연이었다. 덕양 풍물단은 고양덕양노인종합복지관의 신바람 봉사단 풍물팀 어르신과 가나안 지역아동센터 아이들로 구성된 공연 봉사단이다. 11명의 풍물팀 자원봉사자가 매주 모여 초등학교 1~4학년 아동들에게 풍물을 가르친다.
풍물단에서 태평소를 불었던 조면석 어르신은 “풍물은 우리가 아이들에게 알려주지만 정직함, 열정, 에너지는 오히려 아이들에게 배우며 아름다운 나눔을 하고 있다”며 “지역의 힘과 흥을 나누는 일에 보탬이 되는 것 같아 기쁘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실버인력뱅크가 주관했다. 대화노인종합복지관, 덕양노인종합복지관, 일산노인종합복지관 등 10여개 복지관이 참여했다. 이용우 국회의원, 김종혁 고양병 당원협의회위원장, 김희섭·최성원 시의원, 염인렬 대한노인회 고양통합취업지원센터장, 정택준 새마을지도자고양시협의회장, 양정숙 청소년활동지원단장, 김창규 고양실버인력뱅크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