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햇살이 따갑던 토요일 저녁. 그 햇살보다 더 뜨거운 열기로 일산의 라페스타 특설무대가 들썩였다. 지난 4일 우리 전통음악에 대한 자부심 고취와 젊은 국악인의 등용 및 스타 발굴을 위해 마련된「제1회 국악 신풍(新風) 퓨전2004」의 장으로 전국의 젊은이들이 이 곳에 모인 것이다.
경인방송에서 주최하고, 경기도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 본 대회는 별도의 참가자격과 참가작품의 창작 및 비 창작의 구분 없이, 다만 국악을 바탕으로 가사가 있는 노래여야 한다는 조건 하나만 내걺으로써 전국의 많은 젊은이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10개 팀의 최종 본선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김덕수, 김수철, 드렁큰 타이거, 팀 등 화려한 게스트의 출연과 더불어, 유열·이상은의 재치 있는 진행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사했다.
본선에서 입상한 팀은 경인방송의 각종 프로그램 고정출연과 리포터 활동, 경기도 방문의 해(2005년)를 맞은 홍보대사 활동의 특혜와 함께, 대상 1,000만원, 금상 500만원, 은상 300만원, 동상 100만원의 총 1,9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었다.
이 날 대상의 영광은  <우리>의「어떤 그리움」이, 금상엔 <길굿슬로이스츠>의 「그냥 달려」가, 은상은 <뜨락>의「진달래꽃」, 동상은 <율려>의「꿈같은 그리움」이 차지하였다. 대상을 받은  「어떤 그리움」의 작곡가 박병오씨는  “ 그동안 모색해 온 국악과 다중음악을 혼합시킨 장르가  이번 대회를 통해 알려지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인 「어떤 그리움」은 우리의 전통 타악기와 각국의  민속 타악기, 그리고  피아노 등의 서양악기가 어우러져  국악적 리듬과 함께 발라드 풍의 혼합적 색깔을 선보여 화제가 되었다.
이번 「국악 신풍」 행사는 28일 경인방송에서 녹화 방영될 예정이다. 문의: 819-7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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