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과 함께하는 이웃>
이준영 삼성바른정형외과 원장

서울대 3학년 자퇴 후 의대 진학
토당동에 삼성바른정형외과 개원
공감
·성실 겸비한 든든한 이웃 의사

[고양신문] “어르신들에게서 부모님 생각이 나고 환자들에게는 정이 많이 가요. 환자들의 아픔을 듣다 보면 그분과 동화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공감이 되고 그분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가 갑니다. 치료는 의학으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따듯한 마음이 있어야 해요.” 이준영 삼성바른정형외과 원장은 공감의 중요성을 또박또박 말했다.

이준영 삼성바른정형외과 원장.   ·
이준영 삼성바른정형외과 원장.   ·

이준영 원장은 솔직하고 직설적이지만 가시는 없는 의사다. 약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약을 가능한 한 최소로 처방하다보니 간혹 오해를 살 때도 있다. “정형이라는 게 바르다는 뜻이에요. 올바른 진료를 추구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어요. 정형외과를 가장 잘 설명하는 문장이에요”라고 이야기했다.

그의 학창 시절은 재밌고 고뇌도 있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 그는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 과감히 자퇴를 했다. 적성에 맞을 것 같던 의사가 되기 위해 수능을 다시 보고 중앙대 의대에 들어갔다. 다른 동기들보다 6년 늦게 출발했지만, 열심히 공부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인테리어를 한 어머니 성향을 물려받아서인지 어려서부터 손재주가 남달랐어요. 무엇인가를 고치고 만지고 해결해 가는 것을 좋아해 정형외과를 선택했어요. 의과대학 공부는 양이 방대하지만, 인내심과 끈기, 공부만 더 한다면 나와 누군가를 위해서라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더군다나 정형외과는 제 성격과도 가장 잘 맞았어요”라며 정형외과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준영 원장과 직원들. 다양한 경력의 베테랑들이다.
이준영 원장과 직원들. 다양한 경력의 베테랑들이다.

졸업 후 2010년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삼성서울병원에서 밟았다. 수련 과정에서 그는 우리나라 최고의 정형외과 교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삼성서울병원은 그에게 경력을 쌓아가고 학문을 넓히는 데 더없이 좋은 환경이었고 그에 대한 자부심도 컸다. 이후 같은 병원 척추센터에서 척추 세부 전문의 과정을 거치면서 의사가 천직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주어진 시간에 온 힘을 다해 제대로 배우고 노력했다. 
2016년. 병원을 옮길 수 있는 계기가 돼 6년간 경기도 시흥의 한 종합병원에서 정형외과 과장으로 근무했다. 진료와 외상 관련 수술과 척추 수술을 전문으로 하며 수술로 많은 보람과 가치를 얻었다. 의사로서 적성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큰 행운으로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준영 원장은 환자의 아픈 곳을 한번 더 들여다보는 세심한 관심과 관찰력, 상황에 따른 판단력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긴다.
이준영 원장은 환자의 아픈 곳을 한번 더 들여다보는 세심한 관심과 관찰력, 상황에 따른 판단력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긴다.

40대 중반의 나이, 그는 가족을 이끄는 가장으로서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해 종합병원을 그만두고 덕양구 토당동(능곡)에 작년 11월 삼성바른정형외과를 개원했다. 그가 고양에 정형외과를 개업한 이유는 행신동에 사시는 부모님과 가까워서다. 그가 사람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에게 어떤 아들인지 가늠이 된다.

그는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과 상대방 입장을 공감하는 마음을 중요시 한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성실함, 배움을 의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알고 있다. 환자의 아픈 곳을 한번 더 들여다보는 세심한 관심과 관찰력, 상황에 따른 판단력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긴다. 생명과 고통을 다루는 직업인으로 신중함에 신중함, 확인에 확인은 빼놓을 수 없는 습관이 되고 있다. 

삼성바른정형외과가 들여놓은 힐링베드와 아쿠아베드. 
삼성바른정형외과가 들여놓은 힐링베드와 아쿠아베드. 

환자중심으로 설계된 삼성바른정형외과에는 방사선사 1명, 간호부 3명, 물리치료사와 도수치료 전문가 4명, 이준영 원장까지 9명의 전문가가 근무한다. 서울대병원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방사선사,  15년 이상 경력의 간호부 3명, 10년 경력의 성실한 물리치료사들이 든든하게 자리를 지킨다. 

또한 의료기기와 인테리어 선택에도 신중을 기했다. 엑스레이와 골다공증 검사가 가능한 촬영실과 아늑한 분위기의 수등 기타 주사 치료가 가능한 주사실을 마련했다. 허리와 관절의 주사 시술이 가능한 C-arm실 등의 진료실도 많은 자문을 구하고 제작했다. 2층 전체는 물리치료실로 충격파 치료와 도수치료 등이 가능하게 했다. 

 충격파실과 도수치료실도 갖춰져있다. 오른쪽 사진은 충격파실내부.
 충격파실과 도수치료실도 갖춰져있다. 오른쪽 사진은 충격파실내부.

그는 “개업한 곳의 위치적 특성상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 아닙니다. 대부분이 지역 분들이에요. 어찌 보면 일상생활에서의 신체 사용과 노화에 의한 질환, 통증은 완치가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완치에 가깝게 통증을 줄여주는 것이 저의 할 일이자 사명감입니다. 정형외과는 환자들과 늘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방문할 수 있고, 몸과 마음의 휴식이 되는 곳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역 특성을 잘 알고 그분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면 환자들의 통증은 사라지고 좀 더 좋은 생활을 하실 것입니다”라며, 소통과 공감의 삼성바른정형외과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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