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김병민 등 비대위 인사 참석  
유인경 작가와 일문일답 형태 북토크 

[고양신문] 김현아 전 국회의원(국민의힘 고양정 당협위원장)이 자신의 저서 『집생집사』 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를 2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고 정치활동을 재개했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동환 고양시장, 김영식 고양시의장,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권순영 국민의힘 고양갑 당협위원장, 김수삼 한양대 명예교수, 기자 출신 방송인 유인경 작가 등이 참석했다. 2020년 김현아 전 의원은 김병민 위원과 함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비대위원으로 합류했었다. 또한 작년 고양시장직 인수위에서 김수삼 명예교수는 인수위원장, 김현아 전 의원은 인수위원으로 이동환 시장이 이끄는 민선8기의 기틀을 잡았다.    

이날 이철조 시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북콘서트는 김현아 전 의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꽃다발 전달식 후 축사로 이어졌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했다가 이날 귀국한 이동환 고양시장은 “축사를 영상으로 하겠다고 미리 말씀드렸는데 공항에 빨리 도착하는 바람에 꼭 이곳에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왔다”면서 “김현아 위원장의 새 저서 출간이 정치인생의 2막을 시작하는 모습으로 저는 느꼈다. 김 위원장은 고양시를 정말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낼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병민 위원은 “우리 국민의힘은 김현아 위원장님께 큰 마음의 빚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당이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에 비상대책위원회가 성공하지 못했다면 정권교체는 정말이지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수삼 한양대 명예교수는 “김현아 위원장의 스승이 나의 후배이기도 한 때문인지 김 위원장하고는 공적인 관계보다 사적 관계가 더 많았다”면서 “김 위원장은 정치인으로서 매력 있고, 도시전문가로서 뛰어난 업적과 생각을 갖고 있다. 이러한 최고 도시전문가를 국회에 보내서 대한민국 도시를 발전시키면서 그 중심에 고양시를 띄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아 전 의원(왼쪽)과 기자 출신 방송인 유인경 작가의 북토크가 진행됐다.
김현아 전 의원(왼쪽)과 기자 출신 방송인 유인경 작가의 북토크가 진행됐다.

축사에 이어 유인경 작가가 묻고 김현아 전 의원이 대답하는 형태의 본격적인 북콘서트가 진행됐다. “김현아 전 의원님의 활약을 보며 팬이 됐다”고 밝힌 유인경 작가는 “김현아 작가님이 낸 이번 책은 밑줄을 그어가며 읽었다. 이 책에는 김 작가님의 어린시절 추억어린 집에 대한 생각, 주택정책 전문가로서의 비전, 그리고 여성정치인으로서 겪은 갈등과 고뇌가 잘 담겨있다.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아 전 의원은 집을 언제 구입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대해 “집은 사실 필요할 때 구입해야 한다. 그런데 지난 정부 때 사람들이 집을 구입하는 때는 필요할 때가 아니라 바로 불안할 때였다. 사람이 오늘 집값이 제일 싸다고 느껴 마치 명품매장 오픈런하듯이 집을 구입하는 행태를 보면서 전문가로서 너무 죄송했다. 저는 사람들의 그러한 불안 심리를 이해하는 게 바로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여의도에서 다시 일하게 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을 묻자 김 전 의원은 “만약 저한테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여러분 앞에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눈물로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아 전 의원은 지난 8월 24일 당 윤리규칙 제4조 ‘품위 유지’와 제8조 ‘지위와 신분의 남용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3개월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동안 김 전 의원은 “상당 부분 무혐의 처리됐거나 가짜뉴스로 드러났다”며 “사무실·정치자금·공천문제 등은 이미 지난해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불송치 처리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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