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고양시립해솔어린이집이 취약 계층에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자 마련한 후원금 102만5000원을 지난 7일 삼송2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고양시립해솔어린이집의 겨울맞이 특별 교육 과정인 ‘고양시립해솔 시장놀이’에서 모았다.

시장놀이는 원내 적절한 공간을 활용해 영화관과 야채·과일 상점, 음식점 등 다양한 테마의 부스를 꾸미고, 원아들이 쿠폰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교육과정을 통한 기부는 학부모들의 협조와 지지가 바탕이 됐으며, 이웃을 향한 도움 실천이라는 마음을 담아 3년째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윤성희 고양시립해솔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들의 선한 마음이 빚어낸 결과물이 관심과 돌봄에서 소외된 이웃에게 닿음으로써 소중한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 즐거운 놀이 속 경제관념의 자연스러운 습득이 학습 목표였지만, 등가교환 이상의 가치와 연결되는 깊은 배움의 시간이 된 듯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원국 삼송2동장은 “어린이들의 고사리손에서 출발한 순수한 나눔에 겨울의 한기가 한층 수그러드는 기분이다. 협조해 주신 직원분들과 학부모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오늘의 의미가 빛날 수 있도록 성금은 꼭 필요한 대상자에게 연계되게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탁된 성금은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추위 속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낼 저소득 계층 지원과 지역 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동 특화사업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