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종합사회복지관 ‘마을다미’
11일, 기록서 출판기념회 개최
일산동 다양한 현재 모습 담아
[고양신문] 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찬영)은 이마트 풍산점(점장 김효진) 후원으로 일산동 주민의 인생사를 담은 마을기록 책자 『일산동 아카이브(부제:일산동에서 삶을 일구는 이들의 이야기)』를 발간하고 11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일산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해부터 지역 재개발로 곳곳이 변해가는 일산1·2동에서 삶을 영위하는 이웃의 이야기와 현재의 마을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기록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복지관 소속 마을기록가 모임 '마을다미'가 한 해 동안 4곳의 상점을 방문해 주민 인터뷰와 사진 촬영 등으로 자료를 수집했고, 이를 토대로 132쪽 분량의 『일산동 아카이브』 책자를 제작했다.
『일산동 아카이브』는 마을다미가 채록한 일산동 이웃들의 구술 인터뷰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마을을 환하게 만들어 주는 란언니 디저트', '일산동의 시간이 담긴 삼양슈퍼', '머리카락과 함께 세월이 깎이는 월드 이발관', '65살 된 옷 가게는 나의 모든 것 복근상회'의 이야기와 마을 지도, 마을 그림과 사진 등으로 다채롭게 기록물을 담아냈다.
이미선 마을기록가는 “마을기록이라는 작업이 단순히 이웃을 삶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작업일뿐만 아니라, 이웃의 인생을 통해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값진 활동이라고 느꼈다”라고 했으며, 배지영 마을기록가는 “마을기록의 필요성을 느낀 만큼, 기록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꾸준하게 일산동의 변화를 기록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마을기록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일산종합사회복지관은 『일산동 아카이브』를 복지관 내에서 배부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주민이 마을을 사랑하고, 나아가 마을의 가치를 되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