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20포, 독거노인·저소득 가정 등에 전달
[고양신문] 고양시립아이솔어린이집이 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한 쌀 20포를 지난 15일 삼송2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이번 후원은 고양아이솔어린이집의 교육과정 중 하나인 ‘시장놀이’를 통해 이뤄졌다. 시장놀이는 학부모와 교사, 원아들이 참여해 어린이집 앞에 무인판매대를 설치하고 학부모로부터 지원받은 물품들을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이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행사에서 모인 성금으로 햅쌀을 구매해 삼송2동에 전달했다.
강영녀 어린이집원장은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을 공유할 수 있었던 특별한 날이었다. 매년 겨울이 되면 아이들은 산타를 기대하는 설렘으로 들뜬다. 우리 아이들이 단순히 산타를 기다리는 것을 넘어 스스로가 산타가 되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향해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원국 삼송2동장은 “초록과 빨강으로 상징되는 연말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나눔이 아닌가 싶다. 베풂은 상대와 자신 모두에 대한 채움이기도 하기에 선행은 그 가치가 무한하다고 생각한다. 아이솔어린이집 원아들이 소나무 같은 올곧은 사람으로 자라날 것이라 믿으며, 이번 후원이 다리가 되어 햇볕 닿지 않는 곳의 어떤 이들에게까지 온기가 자연스럽게 흘러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후원한 쌀은 지역 저소득 독거 어르신과 한부모 가정, 차상위 장애인 등 상대적으로 기초생활 유지 기반이 약한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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