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고양청소년협의회(회장 김민기)는 지난 23일 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청소년 100인이 정책 토론을 펼치는 ‘2023년 고양 청소년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원탁회의는 청소년들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교권 침해에 관해 깊이 이해하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고양시 내 청소년과 학교와 교육청 관계자 등 100여 명이 함께했으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영상으로 축사를 보냈다.

원탁회의 참가 청소년들이 사전 강의를 듣고 있다.
원탁회의 참가 청소년들이 사전 강의를 듣고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축사에서 “학생 인권과 교권을 둘러싸고 올해 교육 현장은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열기 안에서 있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오늘 원탁회의는 매우 의미가 있다. 교육의 중심에 있는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능동적으로 토론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학생의 학습권과 교권이 존중받는 행복한 학교 문화 조성’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김성례 경기북부교권보호지원센터 장학사의 사전 강의를 시작으로 모둠별 토론과 토론 결과 공유, 결과 우선순위 선정 순으로 진행됐다.

사전 강의에서는 김성례 장학사가 교육활동 침해 유형과 관련 사례를 설명했으며,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가야 할 길에 대해 참석자들과 소통했다. 강의 이후에는 참가 청소년들의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원탁회의 참가 청소년들이 회의 주제에 관해 고민하고 있다.
원탁회의 참가 청소년들이 회의 주제에 관해 고민하고 있다.

참가 청소년들은 모둠별 토론에서 교권 침해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토론을 통해 대안을 모색했으며, 학생 대상 ‘교육활동 침해예방 교육’ 확대 및 강화, 학생 인권과 교권의 균형 지원 정책, 학생인권 조례 개정 등 청소년의 시각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민기 고양청소년협의회장은 “이번 원탁회의가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문화’가 조성되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확신한다. 학생이 존중받고 선생님이 존경받는, 교육 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교육 현장이 구현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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