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제8·9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낸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정(일산서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7일 내년 4‧10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영환 예비후보는 이날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과 함께 민주당을 혁신하고, 민생‧민주‧평화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라의 핵심 요직들을 한 줌의 검찰 특수부 출신들이 죄다 꿰차고 법과 제도, 상식과 도덕을 우롱한다”며 “권력과 관직을 전리품 취급하며 당당하게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저들에게 계속 나라를 맡겼다가는 나라의 기둥뿌리까지 뽑히겠다는 국민의 경고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원으로서 반성과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시장 도전에 두 번 실패하고 웬 국회의원 도전이냐는 이야기를 들으며 많이 생각했다”면서 “불한당 같은 무도한 정권에 맞서려면 무엇보다도 강력한 전투력이 필수인데, 지금의 민주당에는 싸울 줄 아는 국회의원이 얼마 안 돼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고 서민들의 시름을 염려하는 이재명 대표의 투쟁이 무척 외로워 보이는 적도 많아 결심했다. 부족하지만 국회에 들어가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며 민주당을 올곧게 세우는 일부터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민주주의 위기 △불평등 심화 △기후 위기 △한반도 평화 위기 등 4대 위기를 극복 과제로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역구인 일산의 문화산업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각오도 밝혔다. 특히 그는 CJ라이브시티, 킨텍스 1·2·3전시장,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등 4개 단지를 연계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일산테크노밸리를 유치한 뚝심으로 4년 안에 킨텍스와 그 남단 지역의 고양 K-밸리 일대를 세계 굴지의 지식-문화산업 클러스터, K-컬처의 글로벌 메카로 만들어 가겠다. 현재 4개 단지가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해 당면한 문제의 해법을 찾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튼실하게 구축해 고양 K-밸리의 엔진을 힘차게 돌리겠다”는 약속을 했다. 
CJ라이브시티에 대해서도 “현재 경기도의 소극적인 행정으로 공사가 일시 중단 상태에 있는데 대국적인 해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산서구 지역의 지역별 정책공약은 몇 차례에 걸쳐 따로 발표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환 예비후보는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국회 보좌관으로 민주당과 인연을 맺었다. 그 후 재선 경기도의원, 고양시정 인수위, 이재명 지사 인수위, 문재인 대통령 인수위 등에서 정무와 정책을 다뤘고 현재는 (사)고양경제사회연구소 소장과 (사)기본사회 고양시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