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청와대 춘추관장 역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 최측근

김재준 더불어민주당 고양병 예비후보가 27일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재준 더불어민주당 고양병 예비후보가 27일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양신문]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김재준 예비후보가 내년 총선에 고양시병(일산동구)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김재준 예비후보는 28일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치의 격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품격 없는 정치는 바뀌어야 한다”면서 “폭주하는 정권에 브레이크를 걸기 위한 악전고투 속에 민주당 고유의 미래지향적, 가치 지향적, 비전 지향적 정치를 놓고 있다. 민주당의 정치 또한 되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재준이 정치의 격을 되찾겠다. 위대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끄럽고 피하고 싶은 분야가 되어버린 정치를 희망을 만들어내는 본연의 정치로 되돌려 놓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 예비후보는 아버지, 김대중, 문재인 세 분을 삶의 스승으로 삼으면서 살아온 삶을 소개했다. 그는 아버지에 대해 “사회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차가운 문제의식도 아버지를 통해 가질 수 있었다”고 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불굴의 의지와 리더십, 철학적 사고와 신념은 결코 따라갈 수 없지만 단 한 번도 벗어나본 적 없는 지향이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어떤 인연도, 연고도 없이 공채 보좌관으로 만난 지 벌써 10년이 됐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편견없이 신뢰의 관계가 가능했다 생각한다. 무엇보다 청와대 제1부속실에서의 경험은 국정 운영 전반을 학습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일산 주민을 위한 △리모델링·재건축 신속추진 △고양-양재 고속도로 일산까지 연장 △9호선 일산연장으로 교통망 확대 △백마·풍산역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경기도립대학 설립 추진 △CJ와 연계한 청년 문화예술산업 클러스터 및 창원지원센터 조성 △일산동구 여성 창업지원센터 조성 △바이오메디산업과 R&D특구 조성으로 일산을 대한민국 차세대 산업중심지로 조성 등을 약속했다. 
 
김재준 예비후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대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을 지냈고 2017년 대선 때 후보 수행팀장으로 일한 최측근 인사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 들어가기 전까지 거주하던 서울 홍은동 사저를 매입한 것도 김 신임 춘추관장으로, 그만큼 대통령 내외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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