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정치일정 맞춘 무리수”
CJ라이브시티 등 현안 우선 해결 촉구

김현아(가운데) 국민의힘 고양시정 예비후보가 4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 무산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현아(가운데) 국민의힘 고양시정 예비후보가 4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 무산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양신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 무산과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정부를 상대로 강한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 김현아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고양시정)가 즉각 반박 입장을 발표했다. 김현아 예비후보는 4일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연 지사는 자신의 정치적 일정에 맞춰 오만하게 경기북도 주민투표를 추진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경기북도 추진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CJ라이브시티 등 고양시 현안문제 우선 해결 등을 김동연 지사에게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김 지사는 행안부의 시간끌기와 직무유기 때문에 주민투표가 무산됐다고 비난했으나, 김 지사야말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21대 국회에서 어떻게든 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무리하게 주민투표를 밀어붙인 것 아니냐”고 반박하며 “1400만 도민은 물론,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기도 행정조정 문제를 김 지사의 임기에 꼭 맞춰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 발의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별법안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 “규제 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있지 않다”는 점을 꼽으며 “무슨 규제를 어떻게 완화할 것인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정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에서 김현아 예비후보는 “CJ라이브시티 사업이 멈춰선 이유가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정치적 의혹 때문”이라고 지적한 후 “사업재개가 더 늦어져 좌초된다면 김동연 지사도 무거운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100만 인구 고양특례시에 대기업 하나라도 먼저 갖다 놔 달라. 그래야 경기북도 추진에 대한 김 지사의 진심을 믿어주지 않겠냐?”는 질문으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고양시정에 속한 2명의 경기도의원(김완규·심홍순)과 5명의 고양시의원(이철조·김수진·김희섭·신현철·천승아)이 모두 참석해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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