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국회의원, 『심상정, 우공의 길』 출판기념회 열어

[고양신문] 다가오는 4월 총선에서 5선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심상정 고양갑 국회의원(정의당)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7일 화정 베니치아 웨딩홀에서 심상정 의원의 네 번째 저서인 『심상정, 우공의 길』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우공의 길’이란 자신이 진보 정치에 몸담았던 지난 20년을 중국의 고사성어인 ‘우공이산’에 빗댄 것으로 이번 책에는 촛불혁명을 기점으로 연합정치의 변곡점이 되었던 조국사태, 위성정당, 21대 대선 과정을 큰 줄기로 심 의원의 정치적 고뇌가 정제된 시선으로 담겨 있다. 나아가 정치개혁에 대한 심상정의 일관된 신념을 바탕으로 기후위기와 불평등에 맞서 ‘다당제 책임연정’ 시대를 열어갈 정의당의 미래 비전이 담겼다.

책에 언급된 “정치개혁의 길목에서 헌신했던 동지들을 다시 불러 모아 끝내 산을 옮기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반영하듯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지역주민과 정의당 관계자뿐만 아니라 심상정 의원의 노동운동과 진보정당 초기 시절부터 함께해온 옛동지들도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출판기념회 영상을 시청하는 심상정 국회의원과 남편 이승배씨,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사진 앞줄 왼쪽부터)
출판기념회 영상을 시청하는 심상정 국회의원과 남편 이승배씨,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사진 앞줄 왼쪽부터)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천영세 전 민주노동당 대표, 단병호 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등 진보정치·시민사회 재야 원로들이 자리에 함께 했으며 이철희 전 문재인 대통령 정무수석은 2부 토크순서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심상정 의원은 최근 정의당이 겪고 있는 문제들과 위기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기회가 없는 상황에서 어떤 정치적 포부를 밀고 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 말씀처럼 ‘비가 안 와도 비가 너무 많이 와도 다 내 탓인 것 같다’는 마음으로 살았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5선 의원이 된다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책의 주제이기도 한 다당제 정치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심상정 의원은 “제3의 길이 어렵긴 하지만 그 길을 위성정당으로 마무리지을 수 없다”며 “최소한 다당제 연합정치로의 환경변화를 통해 극단적인 혐오정치, 대결정치를 넘어서는 정치개혁의 물꼬를 트는 데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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