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파주연장 최종 승인       
탄현역서도 서해선 이용가능
연장 5.3km, 사업비 115억원  

일산역을 출발역으로 하던 서해선이 파주 운정역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사진 = 파주시청 홍보물.  
일산역을 출발역으로 하던 서해선이 파주 운정역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사진 = 파주시청 홍보물.  

[고양신문] 서해선이 작년 8월 일산역까지 연장된 데 이어 파주 운정역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파주시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작년 6월 서해선 파주연장 사업이 국가철도공단의 ‘수요분야 전문가 검증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과 세부 추진방안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15일 국토부 사업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일산역을 출발역으로 하던 서해선이 파주 운정역에서부터 출발함으로써 시민들은 탄현역을 비롯해 야당역, 운정역 등 3곳에서도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해선 일산역에서 운정역까지 연장구간은 총 5.3㎞다.

서해선 파주연장 사업은 지난 2019년 5월,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른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계획을 발표하며 최초 논의된 후, 2021년 11월 국토부에서 수립한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2021~2030)’에 처음 포함됐다.

이어 사전타당성용역 결과와 관계기관 협의 내용 등을 바탕으로 국토부에 사업승인을 신청했지만, 국가철도공단 ‘수요부문 전문가 검증위원회’에서 두 번이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6월 ‘삼수’ 만에 이 검증위를 통과했고, 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과 세부 추진방안에 대한 협의를 마친 후, 국토부로부터 사업 최종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국토부의 사업계획 승인이 나면 바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시설계, 국가철도공단과의 사업위수탁 협약 체결 등 추가적으로 남은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 

서해선 일산연장 구간(대곡역~곡산역~백마역~풍산역~일산역)이 경의중앙선 선로와 공용이었듯이 파주연장 구간(일산역~탄현역~야당역~운정역) 역시 경의중앙선 선로와 공용으로 운용된다.

서해선 파주연장 사업은 국·도비 지원사업이 아닌 해당 지자체가 사업비와 연간 운영비를 투입해 진행해야 하는 원인자부담으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파주시 등에 따르면 고양시 일산역부터 파주시 운정역 5.3㎞구간을 연결을 위한 총사업비는 115억원, 운영비는 연간 12억원이 필요하다. 

고양시 관계자는 “당초 시는 서해선 탄현역까지 연장을 원하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응하기 위해 일산역을 넘어서 파주 운정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파주시와 협의를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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