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촌7종합사회복지관·대화동 마을지킴이
고립가구 예방 위한 주민 모임 시작
[고양신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2023년 8월부터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회적 고립 지원 및 대응체계 구축’ 2차년도 사업을 추진하는 고양시문촌7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윤영)은 지역 여건을 잘 알고 있는 주민과 사회적 고립가구의 든든한 이웃이 되어주기 위해 관계망 모임을 조직했다.
일산서구 대화동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대화동 마을지킴이’는 지난 18일 정식으로 발대해 지역 내 사회적 고립가구와 첫 모임을 진행했다. 첫 모임은 본 사업 1차년도에 발굴된 대화동 내 사회적 고립가구와 대화동마을지킴이 총 8명 참석했으며, 상호 소개와 더불어 향후 어떤 활동으로 일상을 나눌지 논의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이후 25일 진행된 2차 모임에서는 밑반찬을 함께 만들며 고립가구의 취약한 식생활 개선은 물론 우울감과 고립감 해소를 도왔다.
모임에 참석한 강모씨는 “오늘 아침까지도 이 모임에 나오는 것을 망설였다. 갑자기 누군가를 다시 만나고 문밖으로 나오는 것이 두렵고 낯설었다. 하지만 나를 위해 내밀어준 따뜻한 손길이 있기에 조금은 용기 내보려 한다.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가 된다”라며 세상으로 다시 발돋움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한 대화동 마을지킴이는 “정년퇴직 후 마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고민했다. 그러다 우연히 마을지킴이로 활동하며 한 분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이 다시 재고립되지 않도록 이웃으로서 손 내미는 것이 그 무엇보다 뜻깊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살고 있는 대화동에 이러한 일들을 제안해 준 문촌7종합사회복지관에 감사함을 전한다”라며 앞으로의 활동 포부를 전했다.
사업 담당자인 문소원 문촌7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는 “고독사 예방을 사회복지사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다. 마을이 나서 마을의 어려움을 찾고 함께 돌봐야 근본적인 해결에 닿을 수 있다. 그 첫째로 사회적 고립가구의 이웃 간 관계 연결이 우선이다”라며 주민 관계망 모임의 운영 목적을 강조했다.
한편, 고독사 예방을 위해 구성된 ‘대화동 주민 관계망 모임’은 월 2회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참여자 욕구에 기반한 다양한 활동들로 채워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