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5분 자유발언> 장예선 시의원

고양시 합계출산율 경기도 25위
2023년 출생아 전년 대비 10% 감소
“신혼 주거지원사업 대폭 확대해야”

고양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는 장예선 시의원. 
고양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는 장예선 시의원. 

[고양신문] 인구소멸 위기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고양시 저출생 상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예선 고양시의원(비례, 국민의힘)은 1일 고양시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고양시가 직면한 저출생 문제에 대해 보다 과감하고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예선 의원이 제시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고양시 합계출산율은 0.79로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25번째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3년 고양시에서 5163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10%(566명)나 하락한 수치다. 

2022년 고양시 합계출산율은 0.79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25번째를 기록했다. [자료제공=장예선 의원]
2022년 고양시 합계출산율은 0.79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25번째를 기록했다. [자료제공=장예선 의원]

저출생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신혼부부의 주택마련 어려움을 꼽았다. 장 의원은 “주택가격이 2배 상승할 때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는 0.33건 하락하고, 무주택자 출산율은 최대 0.45명까지 감소한다”며 저출생과 주거문제의 연관성을 짚었다. 

이를 근거로 “현재 시행하고 있는 ‘고양 청년둥지론 대출 이자지원 사업’의 지원가구 수와 소득기준을 대폭 상향하고, 고양시 주도 매입임대주택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주거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장 의원은 “고양시의 직접적인 결혼 지원 사업이 전무하다”고 지적하며 “정부 정책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다. 결혼과정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다양한 결혼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앞서 지난 제280회 임시회에서 ‘고양시 인구정책 기본 조례’를 대표 발의하는 등 저출생·고령화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자료제공=장예선 의원]
[자료제공=장예선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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