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23년 유초등생 수 현황

어린이집 재원생 7071명↓
유치원 재원생 3378명↓
초등학생 2281명 ↓
초등입학생 30명 미만 6개교

[고양신문] 저출생 현상이 이어지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재원생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이에 연장선으로 초등학교 입학생도 감소하는 추세다.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시 내 어린이집은 2018년 817개에서 2023년 574개로 줄었다. 5년 사이 243개(29.7%)가 감소한 것이다. 재원 아동수는 2018년 2만7180명에서 2023년 2만109명으로 7071명 줄었다. 

고양시 어린이집은 매해 평균적으로 61.6개 폐원했는데 가장 많은 어린이집이 폐원한 해는 2020년으로 68개 어린이집이 폐원했다. 개원한 어린이집도 있지만 폐원한 어린이집의 수가 많게는 7.5배(2023년 개원 어린이집 8곳, 폐원 어린이집 60곳) 차이 나면서 전체적인 어린이집 개소수는 줄어든 것이다. 

연도별 고양시 어린이집 현황. 
연도별 고양시 어린이집 현황. 

고양시 유치원의 경우 2018년 175개에서 2023년 155개로 20개가 감소했다. 학생 수도 2018년 1만4242명에서 2023년 1만864명으로 3000명 이상 줄었다. 2020년 1만2679명에서 2021년 1만2656명으로 23명만 감소했지만 이후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1295명, 494명 감소했다. 

2021년 유치원 학생 수가 전년도에 비해 23명만 감소한 데에는 2021년 유치원 입학자 수가 전년도에 비해 658명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이다. 또 졸업자가 4593명으로 입학자에 비해 878명 적은 것도 한몫했다. 하지만 고양시 유치원 입학자 수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992명에서 4669명으로 줄어들어 전체적으로는 줄어드는 추세다. 유치원 졸업자 수도 전체적인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감소하는 모양새지만 2022년에는 입학자보다 졸업자가 많아지면서 학생 수에도 영향이 생긴 것이다. 

고양시 초등학교 수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8년 83개소에서 2023년 89개소로 늘었다. 하지만 학생 수는 2018년 5만4797명에서 2023년 5만2516명으로 2281명 줄었다. 2020년 졸업자 수가 9637명인 것에 반해 입학자 수가 816명 적었고 2023년까지 졸업자 수가 입학자 수보다 많아지면서 전체 초등학생 수에도 반영됐다. 

연도별 고양시 초등학교, 유치원 학생수.
연도별 고양시 초등학교, 유치원 학생수.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2023년 고양시 초등학교 89개소 중 입학자 수가 50명 미만인 초등학교는 26곳으로 고양시 전체 초등학교 중 29.2%에 달하는 비율이다. 이외에도 입학자 수가 100명 미만인 초등학교는 60개소, 30명 미만인 학교는 6개소로 나타났다. 

고양시 초등학교 중 2023년 가장 적은 입학자를 받은 초등학교는 △행주초 4명 △대곡초 11명 △성석초 13명 △용두초 14명 △신능초 18명으로 나타났다. 입학자 수가 100명 이상인 초등학교는 29곳, 200명 이상인 초등학교는 6곳으로 추산됐다. 입학자 수가 많은 초등학교는 △신원초 211명 △향동숲내초 224명 △원중초 235명 △덕은한강초 272명 △지축초 354명이다. 

초등학교 입학자 수를 비롯해 전체 학생 수가 많은 초등학교는 대부분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곳이다. 학급당 학생 수도 큰 차이를 보였는데 행주초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가 5명이지만, 신원초는 26.5으로 나타났다. 과밀학급 기준이 28인 것에 비춰보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는 동네에서는 과밀학급을 우려하고 비교적 유아·초등 인구가 적은 동네에서는 초등학교 폐교를 걱정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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