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앞두고 고양여성민우회 투표 독려 캠페인 펼쳐 

고양여성민우회가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앞에서 오는 4월 총선에서 성평등 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고양여성민우회가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앞에서 오는 4월 총선에서 성평등 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고양신문]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이번 총선에서 성평등 투표를 독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5일 지역 여성시민단체인 고양여성민우회는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앞에서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성평등 투표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고양여성민우회 회원들은 성평등 정치의 염원을 담은 문구 피켓과 총선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명함선전물을 나눠주는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이도영 고양여성민우회 대표는 “최근 윤석열 정부가 여성가족부 후임장관을 뽑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노골적인 여가부 폐지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나 이번 총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성평등 의식이 있는 정치인들이 더 많이 국회에 진출해 무너져가는 성평등 정책을 되살려야 한다”고 활동 취지를 밝혔다.

명함을 나눠주며 '성평등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고양여성민우회 회원들.
명함을 나눠주며 '성평등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고양여성민우회 회원들.

앞서 2월 23일 한국여성민우회 등 902개 시민단체가 모인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한 범시민사회 전국행동’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평등 정책을 실현할 ‘제대로 된’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여성가족부를 정상화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어 이도영 대표는 “여가부 폐지 문제뿐만 아니라 고양시 여성분야 예산삭감 등의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비록 국회의원은 입법활동도 중요하지만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여성정책 후퇴 움직임도 함께 바로잡을 수 있는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여성민우회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각 지역구 출마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여성정책 공약화를 위한 정책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국가 성평등 정책 전담부처 ‘여성가족부’유지·강화 등 성평등추진체계 강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고양시 성평등 정책 후퇴와 성평등 관련 예산삭감 회복 방안 마련 △강간죄 관련 법률 개정(‘폭행 또는 협박’에서 ‘동의 여부’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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