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선 발표 결과 현역 이용우 의원 꺾고 공천

지난 12월 출마기자회견 당시 김영환 후보와 지지자들
지난 12월 출마기자회견 당시 김영환 후보와 지지자들

[고양신문] 김영환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현역인 이용우 의원을 꺾고 고양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정됐다. 이용우 의원은 앞선 홍정민 의원(고양시병)에 이어 현역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오늘(12일) 오후 국민의힘 고양시을 공천이 확정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마지막 선거구인 고양시정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고양시 4개 선거구의 본선 대진표가 모두 완성됐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고양시정과 오산 제1 선거구 재보궐선거 경선 결과 등을 발표했다. 경선 결과 당초 예상을 깨고 김영환 후보가 현역 국회의원인 이용우 의원을 이기고 공천권을 받았다. 김 후보는 다음달 10일 국민의힘 김용태 전 의원과 본선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제8·9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낸 김영환 후보는 국회보좌관으로 민주당과 인연을 맺은 뒤 이재명 도지사 인수위, 문재인 대통령 인수위 등에서 정무와 정책을 다뤘고 현재는 (사)고양경제사회연구소 소장과 (사)기본사회 고양시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 후보는 지난해 말 출마 기자회견에서 “불한당 같은 무도한 정권에 맞서려면 무엇보다도 강력한 전투력이 필수인데, 지금의 민주당에는 싸울 줄 아는 국회의원이 얼마 없다”며 “부족하지만 국회에 들어가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며 민주당을 올곧게 세우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영환 후보와의 일문일답

❚경선 승리 소감은.
저를 선택해준 일산서구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정권 심판을 원하는 권리당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이번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 오늘 만들어 주신 결과를 늘 가슴에 담고 윤석열 정부와 당당하게 싸워 민주당의 승리를 꼭 일구어 내겠다. 

❚현역 국회의원과의 경선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저는 이 지역에서 이미 도의원도 2번 했고 시장선거 경선도 2번이나 치렀기 때문에 주민들과 당원들에게 인지도가 높았다. 그리고 저를 지지하는 권리당원들이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 준 덕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이번 경선과정에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와 경쟁을 치러야 한다. 본선에 임하는 각오는.
저는 이 지역에서 오랜기간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동네 구석구석 주요 현안들을 모두 파악하고 있다. 비록 공천결과가 늦게 나오긴 했지만 본선경쟁을 준비하는데 문제는 전혀 없다. 이번에 우리당 고양시 후보들이 모두 개혁성향 후보들로 구성된 만큼 제가 선봉에 서서 윤석열 정권 하에 무너진 민주주의, 파탄난 민생과 경제, 전쟁 위기의 한반도 평화를 반드시 복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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