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노선 합쳐 1887억원 부담 
시, 30년까지 연차별 투자계획 
“상반기 중 국토부 승인 신청”

[고양신문]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에 반영된 도시철도 노선인 △대곡~고양시청~식사선(식사트램) △가좌~식사선 등 고양시 2개 노선에 대한 고양시 분담비용 추정치가 188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곡~고양시청~식사선(6.3㎞)은 325억원, 가좌~식사선(13.5㎞)은 1562억원으로 나타났다.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 제5조에 따라 수립하는 10년 단위의 계획으로서 사업기간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23일 임시회 제3차 회의에서 경기도가 제출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한 의견 청취의 건’을 위해 제출한 경기연구원 자료에서 나타났다.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도시철도 12개 노선과 관련된 지자체는 고양시를 비롯해 수원, 용인, 성남, 시흥, 김포, 광주, 양주 등 8개 지자체다. 이 중 가장 많은 분담비용을 내야 하는 곳은 용인으로 8619억원이다. 12개 노선 중 가장 큰 사업비용인 1조7820억원(국비 1조692억원, 도비 356억원, 시비 6772억원)이 소요되는 동백신봉선이 용인을 지나가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성남 7531억원, 김포 2330억원, 수원 1914억원, 고양 1887억원, 광주 1688억원, 양주1527억원, 시흥 1019억원 순으로 많은 분담금을 내야한다. 고양시는 △대곡~고양시청~식사선(식사트램) △가좌~식사선 등 고양시 2개 노선사업을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차별로 투자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고양시가 제안한 대곡~고양시청~식사선(6.3km) 노선과 가좌~식사선(13.5km) 노선.
고양시가 제안한 대곡~고양시청~식사선(6.3km) 노선과 가좌~식사선(13.5km) 노선.

한편 지방비와 국비를 합쳐 도시철도 12개 노선에 들어가는 총 예산은 8조4359억원이다. 여기에는 국비 약 4조9715억원, 지방비 약 3조1486억원, 고양창릉지구 광역개선대책 분담금 비용 등 기타 3150억원이 포함된다. 대곡~고양시청~식사선의 총 비용은 국비 512억원, 도비 17억원, 시비 325억원, 창릉지구 분담금 1500억원을 포함해 총 2354억원이다. 가좌~식사선 총비용은 국비 2467억원, 도비 82억원, 시비 1562억원을 포함해 4111억원이다.  

통합적으로 운영되는 대곡~고양시청선과 고양시청~식사선의 B/C값은 0.49에 그쳤으나 AHP값은 0.501로 0.5를 넘겨 가까스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대상 노선에 포함됐다. 이에 비해 가좌~식사선은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대상 노선이 됐다. B/C값부터 0.74로 0.7을 넘겼고, AHP값 역시 0.53을 확보했다.

향후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국토부 승인을 받아야 하고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하는 등 많은 시간을 요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올해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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