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고양갑 녹색정의당 후보 선거스케치
[고양신문]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걱정하는 지지자분들이 많은데 바닥 민심은 점차 달라지고 있어요. 유권자들의 후보 검증은 이제 막 시작했다고 볼 수 있고 지역에 관심있는 분들은 다들 ‘그래도 심상정만한 후보가 없다’는 분위기예요. 추세가 변화 중인 만큼 충분히 역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3일 관산동에 자리한 음식점 한우천국 13주년 기념 노래자랑 행사장을 찾은 심상정 고양갑 녹색정의당 후보. 바쁜 선거 일정에도 이곳을 찾은 이유는 관산동 어르신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 진행을 맡은 고양동 주민이기도 한 가수 진성씨는 심 후보가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누나”라며 직접 무대아래로 내려와 소개하기도 했다.
고양갑에서 내리 3선을 했던 심상정 후보지만 관산동에서만큼은 매번 선거 때마다 고전을 거듭해왔다. 고양시 외곽에 자리한 이곳은 평균연령이 높고 보수적 색채가 짙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이야기한다. 심 후보 측 관계자는 “거대양당 후보 모두 지역활동이 전무했던 분들이라 이곳 정서라든지 현안 파악이 제대로 안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보수성향의 유권자들도 ‘지역을 잘 아는 후보가 돼야 한다’며 심상정 후보를 밀어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심상정 후보는 4년 전 선거에서도 초반 여론조사에서 밀렸지만 막판 뒤집기를 통해 4선 도전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도 ‘지역을 잘 아는 힘 있는 후보’를 슬로건으로 내걸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심 후보는 “양당후보 모두 초보정치인이기 때문에 4년간 현안 파악만 하다가 시간을 흘려보낼 것”이라며 “고양갑에는 해결해야 할 숙원사업이 많은 만큼 5선에 도전하는 저 심상정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이야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