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온 듯한 인테리어
이국적 분위기 즐기는 명소로 SNS 입소문
루트비어, 트러플 핫도그… 이색 메뉴 인기 

[고양신문] ‘뜨거운 개’라는 이상한 이름이 특이한 핫도그. 기다란 소시지를 두툼한 빵에 싸서 각종 소스와 새콤달콤한 피클을 올려 먹는 이 간편한 요리는 다리가 짧은 견종인 닥스훈트를 닮아 핫도그라고 불렸다는 재미있는 유래를 가졌다. 만들기가 쉽고 가격이 저렴해 미국의 대표적 길거리 음식이 되어 1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있는 핫도그와 특별한 인테리어로 최근 SNS 멋쟁이들에게 입소문이 자자한 미국식 핫도그 전문점 ‘슈팅맨’은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구제거리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슈팅맨’은 멀리서도 한눈에 띄는 붉은 벽돌의 외관을 가졌다. 커다란 핫도그 캐릭터가 선글라스를 끼고 익살맞은 표정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매장은 철망으로 된 주차장 펜스와 3단 야외 벤치까지 본토의 느낌을 잘 살려, 미국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가죽 의자와 철조망, 성조기 등 미국식 소품이 가득한 매장 내부에서는 공기 압력으로 부드러운 탄환을 발사하는 총인 에어소프트 건(Air soft Gun)을 전시·판매하고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상호도 에어소프트 건에서 영감을 받아 ‘슈팅맨’으로 지었다.  

슈팅맨이 식사동 구제거리에 개장한 건 2022년 2월이다. 문을 열자마자 큰 주목을 받은 슈팅맨에서는 덴마크산 소시지에 미국식 트러플 소스와 오일이 들어간 트러플 핫도그, 치즈와 살사소스를 곁들인 핫도그, 나초 칩을 곁들인 스낵메뉴를 만날 수 있다. 핫도그는 뜨거울 때 손으로 들고 소스를 입가에 가득 묻히면서 먹어야 더욱 맛있다. 시나몬과 츄러스가 올라간 밀크라떼 등 아메리칸 스타일의 음료도 준비돼 있어 이국적인 맛과 멋을 찾는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바닐라 향에 물파스처럼 톡 쏘는 향이 더해진 무알코올 루트비어 플로트도 만날 수 있다. 손님들의 호불호가 강하지만 한번 먹어보면 잊히지 않는 매력을 가졌다.

20여 년간 의류업계와 인테리어 사업을 했던 슈팅맨 고으뜸 대표는 미국 출장길에서 고속도로 휴게소의 자유로운 분위기의 푸드카페를 경험했다. 평소 할리 데이비슨을 즐겨 타며 한국에서도 미국의 문화와 분위기를 선보이고 싶었던 고 대표는 슈팅맨을 오픈하며 10년간 꿈꿔왔던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마침내 실현했다. 

슈팅맨의 인테리어는 미국에서 살다 온 손님들에게도 인정받을 정도로 멋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SNS에 입소문이 나면서 유명 아이돌의 뮤직비디오와 화보 촬영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다. 365일 열려있지만, 촬영 대관이 있는 날은 영업하지 않으니 방문 전 확인해 보는 게 좋다. 최근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직영점을 시작한 슈팅맨은 한국을 대표하는  핫도그 프랜차이즈로 자기매김하기를 꿈꾸고 있다.  

주소  고양시 일산동구 동국로 109-10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문의  0507-1488-1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