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원안대로 건립하고 새 소각장은 백석동 소각장 부지에 신설해야”

김성남 무소속 후보(사진 가운데)가 6일 배우 독고영재(사진 오른쪽)와 개그맨 김창준씨와 함께 원당 시장 입구에서 거리 유세를 했다. [사진 제공 = 김성남 후보 캠프]
김성남 무소속 후보(사진 가운데)가 6일 배우 독고영재(사진 오른쪽)와 개그맨 김창준씨와 함께 원당 시장 입구에서 거리 유세를 했다. [사진 제공 = 김성남 후보 캠프]

[고양신문] 고양시갑 김성남 무소속 후보가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덕양구 소각장 절대 반대 운동을 강력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원당 시장 입구에서 ‘신설 소각장은 백석동 소각장 부지로!’라는 구호 아래 거리 유세를 벌이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하버드 출신 도시 재생·활성화 전문가인 김성남 후보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양시 도시계획관리계획 결정사항에 따르면 백석동 업무빌딩의 50% 이상의 주용도가 도시형 공장, 벤처기업집적 시설, 소프트웨어진흥시설 등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신청사로는 사용할 수 없다”며 “따라서 신청사는 원안대로 건립하는 것이 마땅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양시 신청사 원안 착공을 주장하는 시민과 함께 한 김성남 후보 [사진 제공 = 김성남 후보 캠프]
고양시 신청사 원안 착공을 주장하는 시민과 함께 한 김성남 후보 [사진 제공 = 김성남 후보 캠프]

김성남 후보는 덕양구 주민들의 소원인 신청사 원안존치, 즉 백석 업무빌딩 이전 불가 이유를 밝힌 데 이어 이날 유세에서는 지역사회에서 갈등을 유발 현안인 쓰레기소각장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김 후보는 “고양시가 백석동 소각장의 사용 연한이 2030년에 끝난다며 새로 지을 소각장 위치를 덕양구, 그중에서도 고양갑 지역으로 선정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런데 현 백석동 소각장 소재 토지가 약 1만 평이므로 고양시가 필요로 하는 일일처리용량 약 600톤 규모의 소각장을 설치할 수 있다”며 “고양시가 고양갑 등 다른 곳으로 소각장을 이전할 것이 아니라 백석동 소각장 자리에 소각장을 신설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당에 건립하려던 신청사를 문제의 소각장이 근처에 있는 백석동 업무빌딩으로 이전하고, 새로운 소각장은 고양갑 지역에 짓겠다고 하는 것을 고양갑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되물으며 “저 김성남은 오늘 이 시간부터 덕양 주민들과 함께 ‘신설 소각장은 백석동 소각장 부지로!’라는 구호 아래 덕양구 소각장 절대 반대 운동을 강력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해 유세현장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유세하는 김성남 무소속 후보 [사진 제공 = 김성남 후보 캠프]

한편, 김성남 후보는 지난 4일 화정역 광장에서 ‘김성남 선거테러 규탄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1일 선거사무장이 유세현장에서 괴청년으로부터 흉기(맥가이버 칼)로 목 부위를 가격당할 뻔한 사건에 이어 2일 식사동에서 유세차량에 대해 테러가 발생했다"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올바른 선거문화 독려 캠페인을 벌였다.

김성남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 두 개의 선거테러 사건은 고양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무소속 후보라 힘들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번 선거테러로 선거운동이 더 위축될까 걱정”이라면서도 “어떤 위기가 닥쳐도 험난한 여정을 극복하고 고양갑 주민들의 진정한 일꾼으로 힘차게 전진해 최후의 승리자가 되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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