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서 정치 시작한 남영희 미추홀을 민주당 후보
[고양신문] 고양시에서 정치생활을 시작해 인천동구 미추홀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두 번째 도전했던 남영희 후보가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남 후보는 5만7705표(49.55%), 당선된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는 5만8730표(50.44%)를 얻었다. 4년 전 전국 최소 득표차(171표)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1025표 근소한 차이로 낙선했다.
남 후보는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미추홀구 선관위가 공직선거법에 근거한 개표결과를 공표하지 않았다. 사전투표함 개표 상황을 우리 측이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당선 여부를 떠나 절차적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법적 대응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마이뉴스는 16일 인천미추홀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0일 송림체육관에서 22대 총선 개표소를 운영하면서 “개표 시작부터 마감까지 개표 결과 '공표'가 규정에 따라 이루어지지 않았음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공직선거법 제178조 제3항 득표수 공표 규정과 관련 "선거관리위원장의 육성 공표도, 개표상황표 사본 게시에 의한 공표도 없었음이 확인됐다. 게시판에는 법령 규정에 없는 '개표집계상황표'가 게시됐다"는 것이다.
남영희 후보는 대한항공 승무원 출신으로 결혼 후 고양시 행신동에 거주하면서 노사모, 고양사회창안센터 운영위원, 지혜공유협동조합 운영위원, 행신동 마을 북카페 운영 등 다양한 지역활동을 했다. 이재명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고, 2022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임명됐다.
남영희 후보는 “고양시는 언제나 그립고, 마음의 고향이다. 좋은 소식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보내주시는 응원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