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향토문화재 제48호
마을의 수해무탈과 대동평안 기원
[고양신문] 고양특례시 흰돌도당민속보전위원회(위원장 이석구)는 17일 (음력 3월 9일) 백석동에 자리한 흰돌보전지에서 ‘갑진년(甲辰年) 흰돌도당제’를 개최했다.
흰돌도당제는 백석동의 지명 유래가 되는 흰돌을 영구 보전하고 마을의 수해무탈과 주민들의 대동평안을 기원하는 전통 제례다. 매년 음력 3월 9일에 맞춰 도당제를 지내고 있으며,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48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날 제례 봉행은 제례 전 흰돌 주변에 황토 뿌리기와 칠선녀들의 흰돌 닦기, 도당할머니 모시기 의식을 마친 후 강신례, 초헌례, 독축례, 아헌례, 종헌례, 망헌례, 사신례 순으로 정성스럽게 진행됐다.
또한, 많은 지역 주민이 참석해 분향과 헌작, 흰돌 만지기(소원빌기), 음복(제례 음식 나눠먹기) 등을 함께 하며 마을의 번영을 기원했다.
이석구 흰돌도당민속보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흰돌도당제를 통해 마을의 결속과 주민화합을 다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우리 마을의 전통 문화행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경한 백석1동장은 “흰돌도당제는 신도시 개발 이전 원주민분들과 이후 주민분들이 서로 만나 화합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 마을 공동체 문화 형성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백석1동 흰돌 도당제는 고양문화원이 주최하고 흰돌도당민속보전위원회가 주관했으며, 고양특례시가 후원했다.
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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