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EBS 이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법인카드 사적 유용' 등 주장
언론노조 "EBS 침탈사건" 규탄
[고양신문] “제가 지금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막 나오는 길입니다. 곧 소식 보실 것 같습니다.”
2일 유시춘 EBS 이사장은 최근 검찰의 EBS 이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등의 상황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지난 30일 오전 10시경 일산 동구 EBS 본사 내 유시춘 이사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유 이사장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 등을 주장하고 있다. 3월 4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유 이사장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업무추진비를 부정하게 사용했다며 관련 자료를 방송통신위원회와 대검찰청에 넘겼고, 방통위는 3월 26일 유 이사장 대상 해임 전 청문을 했다.
언론노조는 4월 30일 검찰이 EBS를 전격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명목은 유시춘 EBS 이사장의 청탁금지법 위반과 업무추진비 의혹 관련된 자료 확보였지만, 언론노조는 이를 법의 이름으로 자행된 EBS 침탈 사건으로 규정한다”며 “전 월간조선 편집장 김성동을 EBS 부사장으로 내리꽂고, EBS마저 길들이겠다는 윤석열 정권을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유시춘 이사장은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마을에 28년째 살고 있으며, 유시민 작가의 누나이기도 하다.
김진이 전문기자
goyangjini@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