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불편 고려 25일까지 전체 철거 예정 

행사가 끝난 13일 노래하는분수대 방면 펜스를 철거하고 있다. 

[고양신문] 지난 12일 끝난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철제 펜스가 노래하는 분수대 방면은 이번 주(18일), 호수공원 전체는 다음주말(25일)까지 대부분 철거될 예정이다. 꽃박람회 사무처 관계자는 16일 “이번주말까지는 노래하는 분수대 부근 펜스를 다 철거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당초 목표는 5월말 철거였지만 시민 편의를 고려해 다음주말까지는 가능한 한 철거를 마무리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행사가 끝나자마자 일산 온라인 카페에는 펜스 철거 여부를 묻는 게시글이 많이 올라왔다. “그 많은 펜스들 설치, 철거 인건비가 엄청 나겠죠? 어디에다 보관했다가 다시 재활용은 할까요?” “펜스 설치하느라 바닥에 볼트들 엄청 박아놨던데 그것들도 하나씩 다 제거하고 내년에 또 다시 박을까요?” “오늘 갔는데 중간 중간 입구가 생겨서 펜스 치우기 전 들어갈 수 있어요.”

철거된 펜스와 봉, 구조물들은 대부분 임대로 업체가 수거해갈 예정이다. 꽃박람회 측은 “임대한 구조물들은 업체에서 수거해가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도 일부 있는데 대부분 보관하고 재사용한다. 폐기하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로 인해 호수공원 전체에 걸쳐 설치한 철제 펜스와 봉은 행사 기간 이전부터 불편을 토로하는 민원이 이어졌다. 특히 예년과 달리 처음 통제되는 노래하는 분수대 방면 시민들의 불만 목소리가 컸다. 

행사장을 확대하고, 대규모로 통제를 한 이번 행사에 대해서는 ‘볼거리가 많았다’, ‘동선이 길어서 좋았다’는 입장과 ‘시민 의견수렴을 하지 않았다’, ‘호수공원 통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등의 입장이 갈리고 있다. 내년 행사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진지한 의견수렴과 논의가 필요해보인다. 

노래하는 분수대 방면 펜스 밖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노래하는 분수대 방면 펜스 밖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철거된 펜스와 구조물들은 임대한 업체로 돌려주고 일부는 재사용될 예정이다. 
철거된 펜스와 구조물들은 임대한 업체로 돌려주고 일부는 재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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