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아 ‘하비코아트센터’ 대표

최정아 대표가 요즘 계절에 들판 한가득 피어나는 청보랏빛 수레국화를 작업중에 있다
최정아 대표가 요즘 계절에 들판 한가득 피어나는 청보랏빛 수레국화를 작업 중에 있다.

[고양신문] 최정아 하비코아트센터 대표는 "사각사각하는 미세한 돌가루 소리에 끌려 ‘스컬프쳐 페인팅’이라는 공예를 5년째 작업 중"이다. 국내에서 생소한 스컬프쳐 페인팅은 조각품과 그림그리기 두 단어가 합쳐진 공예법으로 그림붓 대신 아트용 나이프를 사용한다. 아트용 나이프로 돌가루 재료를 사용해 작업하기 때문에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 이 소리는 모 생수업체 요청으로 ASMR(자율감각 쾌감반응)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서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최 대표는 삼송테크노밸리에 작업장과 교육장을 두고 있다. 1999년 10월부터 2019년 6월까지 DIY재료·방과후 프로그램 업체 부원장으로 근무하면서 20여 년간 닥종이인형, 한지부조, 펄프아트지점토, 클레이, 미니어처클레이 생산, 새로운 공예디자인 개발뿐 아니라 중국에서 새로운 재료수입 관련업의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퇴사 후 우연히 나이프로 꽃을 입체적으로 만드는 러시아 유튜브 영상을 봤다. 수소문 끝에 러시아에 직접 방문하기로 결심하고 2019년 12월 러시아 스컬프쳐 페인팅 마스터 클래스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동영상을 보는 동안 얼마나 신기한지 가슴이 콩닥콩닥하는 설렘을 안고 러시아에 가 공예의 또 다른 세상을 경험했다”라고 회고했다.
20여 년간의 공예 솜씨와 감각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했고 SNS에 올린 작품을 보고 전국에서 연락이 왔다. 현재 교육에도 열심인 그는 서울, 여주, 대구, 부산, 대전 등의 교육생 제자들과 2회에 걸친 전시회도 마쳤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한국지사를 설립한 후 2020년 10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스컬프쳐 페인팅 지도사 과정 발급기관을 등록했고, 2021년 6월 클레이 플라워 지도사 과정, 2022년 3월 클레이 LED 플라워 지도사 과정 발급기관 등록으로 민간자격증 개설을 운영 중이다.
주재료인 돌가루는 인체에 해롭지 않은 인증 제품을 쓴다. 국제환경예술제 조직위원, 경기공예협동조합 회원인 최정아 대표는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에서 12월 10~15일 ‘나이프 손길 따라 꽃을 말하다’ 제3회 스컬프쳐 페인팅 회원전에 고양시민들을 초대하고 싶고, 해외진출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부와 풍요를 상징하는 달항아리와 작약 작품
부와 풍요를 상징하는 달항아리와 작약 작품
부귀영화를 부른다는 모란꽃 작품
부귀영화를 부른다는 모란꽃 작품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에서 12월10일~15일 스컬프쳐페인팅 회원전에 고양시민들을 초대한다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에서 12월10일~15일 스컬프쳐 페인팅 회원전에 고양시민들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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