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13명, 고양덕양우체국 대회의실
[고양신문] 덕양우편문화연구회(회장 임헌문)는 23일까지 2024 고양덕양우표전시회를 고양덕양우체국 4층 대회의실에서 연다. 전시 기간은 지난 21일부터 단 3일간. 덕양우편문화연구회의 11번째 정기전이자 2017년 이후 7년 만에 마련한 회원전이다. 18명 회원 중 13명이 출품했다.
이번 전시는 귀하고 흥미로운 우표를 보는 재미도 있지만 회원마다의 각기 다른 우표 수집 방식을 엿보는 즐거움도 쏠쏠하다(이하 괄호 안은 출품자). 우체국에서 새 우표를 판매하는 첫날 편지봉투에 새 우표를 붙이고 그 날짜 소인을 찍은 초일봉투(김종우), 초일봉투에 붙은 우표와 연관된 그림을 그려넣는 까세(cachet, 정순종)는 우표수집 중에서도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창공을 향한 인류의 꿈(임헌문), 나비(강성희), 선박과 인류 역사(김정원) 등 특정 주제와 관련해 모은 우표도 인상적이다.
안동호 덕양우편문화연구회 부회장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주제를 정하는 것도 우표 수집에 흥미를 더하는 방법”이라며 “관심 주제를 깊고 넓게 공부하고 관련 우표를 수집해 출품한 작품은 한 편의 논문 같다”라고 설명했다.
다시 보는 88서울올림픽(안창호), 휴대용 우표첩(윤병호), 선장우표(안동호), 한국 수교 기념 우표(김정수) 등 우리의 주요 역사, 문화, 사회상이 담긴 우표도 만날 수 있다.
임헌문 회장은 “작은 우표 안에 한 나라의 역사, 문화, 예술이 담겨있다”라며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지식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는 우표수집에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