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의원실 어떻게 운영되나②
이기헌 고양시병 당선인  

나현채 당 법률국장도 가세
22대 국회에서 문체위 지망   

[고양신문] 4·10 총선에서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된 이기헌 당선인(고양시병)은 자신과 4년간 호흡을 맞출 보좌진 인선을 마무리했다.

지난 총선 캠프에 가담해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고 보좌진에 합류한 이들도 있지만, 새롭게 선발돼 보좌진에 합류한 이들도 있다. 

경선 과정에서 선의의 경쟁을 했던 같은 지역구의 홍정민 국회의원 보좌진을 승계하지는 않았다. 이기헌 당선인 측 관계자는 “고양시병 경선 과정에서 보좌진과 캠프 가담자는 각 후보의 본선진출을 위해 선거운동을 기획하고 실천했던 사람들이다. 이 때문에 같은 당, 같은 지역구라 하더라도 보좌진 승계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기헌 당선인의 보좌진은 현재 보좌관·비서관·비서 등 9명이다. 직급별로 보면 4급 보좌관 2명, 5급 비서관 2명, 6급·7급·8급·9급 비서 각 1명, 인턴 1명으로 구성됐다. 국회의원은 ‘국회의원의 보좌직원과 수당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대 9명의 보좌진을 둘 수 있는데, 최대 활용 인원인 9명을 모두 둔 셈이다. 

보좌진은 어디에 상주하느냐에 따라 크게 2개 팀으로 나뉜다. 국회의원 회관에 상주하며 의원의 입법활동과 정무적 판단을 돕는 통칭 ‘회관팀’과 지역에 상주하며 지역의 현황과 사정을 살피고 지역을 관리하는 통칭 ‘지역팀’으로 나뉜다. 회관팀과 지역팀 각각 4급 보좌관 1명을 배치하고 있다. 

지난 13일 벽제농협 조합원 벼 육묘장 풍년기원제에 참석한 이기헌 당선인(가운데). [사진제공 = 이기헌 당선인 페이스북]
지난 13일 벽제농협 조합원 벼 육묘장 풍년기원제에 참석한 이기헌 당선인(가운데). [사진제공 = 이기헌 당선인 페이스북]

‘지역팀’ 보좌진은 이 당선인 총선 선거운동을 도왔던 이성한 상황본부장과 김서현 전 시의원 2명이다. 두 사람 모두 고양지역에서 기민한 상황판단력과 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 당선인 총선 승리에 기여한 이들이다. 현재 이성한 상황본부장은 4급 보좌관으로, 김서현 전 시의원은 5급 비서관(선임)으로 내정됐다. 

‘회관팀’은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을 이끌 4급 보좌관에는 나현채 전 더불어민주당 법률국장이 내정됐다. 나 전 법률국장은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관여했다는 야당의 고발 사건에 관여한 실무자다. 

이기헌 당선인은 제22대 국회에서 일할 상임위로 1지망에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2지망에 외교통일위원회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당선인이 22대 국회 개원 후 가장 먼저 힘을 쏟을 공약은 고양시청 원안존치(고양시 4명 당선인 공통공약)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새로운 고양시청으로 추진하는 백석동 업무빌딩을 고양시 벤처 산업의 허브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이 당선인의 공약이었다. 

이성한 4급 지역보좌관 내정자는 “22대 국회개원 후 이 당선인이 가장 주요하게 신경쓰는 것은 두 가지다. 첫번째는 호수공원에 국립미디어아트 미술관을 건립하는 것 둘째, 백석동 업무빌딩을 고양시 벤쳐산업의 허브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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