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경기북부사업본부 ‘사랑의도시락 봉사자의 날’
봉사자 100여 명 초청, 감사·격려 나눠
18년째 이어오는 대표 취약아동지원사업
조리·세척·포장·배달… 역할분담 ‘척척’
결식아동 130명에게 주5일 도시락 전달
[고양신문] 결식아동들에게 정성 가득한 도시락 한끼를 주5일 저녁마다 배달하는 ‘사랑의도시락’은 월드비전 경기북부사업본부(본부장 조광남)가 꾸준히 진행하는 대표 사업 중 하나다. 맛과 영양을 골고루 담은 사랑의 도시락이 결식아동들에게 전달되기까지는 조리와 세척, 포장, 배달, 거점운영 등 여러 단계에서 수고하는 봉사자들의 손길이 더해져야 한다.
각자의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는 봉사자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월드비전 경기북부본부가 이들을 초청해 감사의 자리를 마련한 것. 23일 진행된 ‘사랑의도시락 봉사자의 날’ 행사에는 100여 명의 봉사자들이 첨석해 봉사수기 발표, 아동들의 감사편지 낭독, 변화되는 사업 안내, 감사장 전달 등 뜻깊은 순서를 함께 했다.
결식아동들의 결식률을 낮추고 심리정서체계를 지원하고자 월드비전 경기북부사업본부는 2006년 9월 ‘사랑의도시락 나눔의 집’을 개소했다. 이후 현재까지 18년째 고양시에 거주하는 130명의 식생활 취약 아동에게 주5일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오랜 시간 봉사에 참여한 강현주 봉사자는 “정기적인 봉사가 재미있고 보람된 일이었다.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게 참 귀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도시락을 받은 한 아동의 어머니는 편지를 띄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몸이 안 좋아서 아이들 밥을 챙겨줄 수 없었는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도시락을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살다가 어쩔 땐 너무 힘들어 눈물이 앞을 가리고 숨이 턱턱 막혀서 다 포기하고 싶다가도 이렇게 내 주변에서 도움의 손길과 관심을 받으면 ‘아… 나는 혼자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힘이 납니다. 아이들 잘 먹이고 건강하게 잘 키우겠습니다.”
월드비전 경기북부사업본부 조광남 본부장은 “사랑의도시락 사업이 더 많은 아동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사업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봉사자분들을 모시고 감사인사를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함께 새로운 만남을 계속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월드비전 경기북부사업본부는 식생활취약아동지원사업 외에도 ▲가장 취약한 아동 MVC(Most Vulnerable Children)을 위한 사업 ▲아동들의 꿈을 지원하는 꿈지원사업 ▲위기에 처한 가정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족돌봄청소년지원사업 ▲위기아동지원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문의 031-903-81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