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우 한의사의 건강칼럼
아침이 가벼우면 알레르기도 가볍다
아침에 일어나는 모습은 하루를 좌우한다. 아침에 가볍게 일어나 눈과 머리가 맑으면 코 상태도 좋다. 그러나 아침에 힘들게 일어나 머리에 피로가 남아 있고 눈이 부은 상태로 일어난다면 당연히 코도 막혀있고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방어력도 현격히 떨어진다.
따라서 일찍 잠이 들거나 푹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하고, 한약의 도움을 받아 아침에 가볍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하자.
충분한 산소공급이 필요하다
인체는 활동과 생명 유지를 위해서 신진대사를 해야 하고 면역 작용도 이를 기반으로 한다. 그러려면 영양 섭취를 고르게 하고 산소가 풍부한 환경을 갖춰야 한다. 세포 안에서 당과 산소가 만나야 에너지를 얻기 때문이다.
똑같은 호흡을 하더라도 산소가 부족한 공간에서 호흡하면 우리 몸은 필요한 산소를 공급받기 위해 호흡량을 늘려야 한다. 그러면 코에서 출발하는 호흡기에 부담을 가중해서 전체 면역체계의 기능을 떨어뜨리게 된다. 내부적으로 혈액 공급의 효율이 떨어지는 저혈압, 빈혈이나 비장 능력이 떨어지면 실내에 있을 때 알레르기성 비염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이때 환기를 충분히 하고 야외 활동으로 산소를 충분히 제공해주자.
체온조절력을 키우자
우리나라의 알레르기성 비염은 대부분 코점막의 온도가 낮아져 국소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발생하는 조건부 알레르기성 비염이라 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체온조절력이 떨어져서 추우면 추운 대로 힘들고 더우면 더운 대로 힘들어한다. 이런 사람들에겐 찬 공기가 알레르기성 비염의 항원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당장은 나의 생활에서 온도 차가 나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체온조절력을 길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근육을 적당하게 확보해야 한다. 운동이 첫 번째 답이고 한약도 도움이 된다.
우리는 외부 온도가 높으면 체열을 발산시키고 외부의 온도가 낮으면 체온을 보존하고 생산하는 방법으로 체온을 유지한다. 이 경계점에 있을 때 코에 부담이 가중돼서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쉽게 발생하게 된다. 이런 온도 차를 견디는 힘을 기르는 것이 한방의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 원리이고 목적이다.
생활 관리도 실질적인 치료법이다
첫째, 코 세척을 습관화해야 한다. 둘째, 인후부, 편도 부위의 건조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신다. 셋째, 야외 활동을 충분히 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좋다. 이때 걷는 것이 무난한데 맨발로 걷는 것을 추천한다. 넷째,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면 비염 알레르기 치료에 효과적이다. 다섯째,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도록 하자.
여섯째, 마스크 잘 활용하자. 원래 마스크는 꽃가루나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코를 보호하기 위하여 착용하던 것이다. 일곱째, 충분한 수면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자. 수면은 오랜 시간 자는 보다는 일찍 자는 것이 중요함을 기억하자. 여덟째, 침대용으로 활용되는 한방 선침 패치는 피부 경락을 자극해서 지속적인 면역반응에 도움이 된다.
유용우 유용우한의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