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임으로 골머리 앓던 역 지하보도
개선공사 3월 착공해 5월 마쳐
항공대 학생 등 시민 보행불편 해소
[고양신문] 고양시가 한국항공대역 2번 출구 지하보도 바닥 물고임 개선 공사를 마쳤다.
고양시 도로관리과 덕양구조물관리팀은 지하보도 개선공사를 3월에 착공해 5월 초에 완료했다.
한국항공대역 지하보도는 작년부터 지하수 용출과 배수로 누수가 시작됐다. 누수로 2m가량 물이 고였고 보행자 미끄러짐이 우려돼 안전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고양시 도로관리과는 지난 1월 지하보도 물 고임 현상에 대한 누수 원인 파악과 준설을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했고 보수보강을 진행했다.
시가 파악한 지하보도 누수 원인은 지하보도 상부·역 주변 지하수 유입과 2014년 화전역 지하보도 개선사업을 시행하며 설치한 공작물 등에 따른 배수로 준설 어려움 등이다.
시는 지난 1월 현장조사와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전문가, 항공대 측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3월 개선공사를 실시했다. 이번 보수보강에서는 바닥 물고임 해결을 위해 새로이 집수정을 설치하고 기존 북카페를 철거해 막힌 배수로를 정비하면서 외부 유입수가 원활히 배수되도록 했다. 또 물고임이 심한 바닥 화강석도 교체했다.
시 관계자는 “누수로 인해 녹슬어 있던 부분까지 개선했고 완전 차단해 추가적인 누수는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주민과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하보도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은재 총학생회장과 민원을 제기했던 백승우 학생을 비롯한 항공대 총학생회는 “지하보도가 개선돼 뿌듯하다”며 “재학생으로서 학교 주변 인프라 개선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보람차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