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운동회 열어
학생·학부모·형제 참여
[고양신문] 느린이웃 운동회가 지난 6일 일산서구 탄현동 홀트장애인복지관 체육관에서 있었다. 발달장애인들의 모임인 느린이웃은 이날 오전 10시에 모여 운동회를 준비하고, 안전 등을 꼼꼼한 체크를 하며, 낮 12시부터 국민체조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희망팀과 열정팀으로 나눠 진행된 경기는 모두가 참여하는 신발 던지기부터 종이비행기 접어 멀리 날리기, 볼풀공 던지기, 풍선릴레이, 색판 뒤집기, 100m 달리기 등을 즐겼다. 학부모들 역시 뛰고, 던지고, 환호하고, 손뼉 치며 처음 열리는 운동회를 만끽했으며, 푸짐한 경품추첨으로 한 번 더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느린이웃 공동체의 세심한 배려와 꼼꼼한 준비로 운동회는 아무 탈 없이 즐겁게 진행됐다. 이번 운동회는 발달장애인 가족들에겐 의미있는 행사로, 크고 작은 모임을 통해 더욱 많은 참여자가 함께 즐기고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송수진 학부모는 “평소 운동 기회가 부족한 아이들에게 운동회를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는 기회가 돼 즐거웠다. 학부모와 아이들이 참여하며 보여준 열정과 성취감, 환호와 박수에서 마음이 뿌듯했다. 또한, 학부모님들과 함께 응원하며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나누는 좋은 기회였다. 오늘 운동회를 준비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더 마련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느린이웃은 장애인 부모로 육아를 하는 데 고립감이 느껴지거나 동료를 만들고 싶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네이버 카페 '느린이웃’(Cafe.naver.com/togetherwegrow)에 들어가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