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토요일 대화동에 있는 고양종합운동장은 제 13회 고양시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로 들썩거렸다. 주차장을 가득 메운 차들, 고양시민들의 이어지는 발길은 다양한 경기가 이어지던 경기장까지 열기를 내뿜었다
각 동사무소를 중심으로 통장단, 부녀회, 주민자치위원회,체육회를 비롯한 주민들이 똘똘뭉쳐 가을 날씨답지 않게 햇살이 따가운데도 경기에 임하고 있었다.
마두1동 구숙희 체육회원은 행사준비도 즐겁지만 30개동이 넘는 고양시 잔치에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어느 동을 들러도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며 모처럼만에 마을 사람끼리 정을 나누고 있었다. 고양시청 고낙군 생활 체육담당자는 “올해는 동체육대회 중심으로 마을 체육대회였지만 앞으로는 초, 중, 고학생들과 장애인들도 함께 참여시켜 더 많은 시민들의 축제와 화합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탄현동사무소가 모여있는 부스 앞에는 주민들로 이루어진 흥겨운 농악패가 경기에 힘을 돋우고 있었다 어깨춤을 덜썩거리는 주민들로 이날만큼은 경제의 그늘이 사라졌다
주변에 있는 덕이초교생들이 구경나와 신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정성껏 마련한 음식으로 찾아오는 마을 손님들을 접대하던 백석동 윤경숙 부녀회장은 동마다 주어진 부스가 한 부스뿐이어서 장소가 너무 비좁아 앉을 곳도 너무 부족하고 먹을 장소마련이 어렵다며 불편을 토로하기도 했다
행사가 밤 9시가 넘어서야 끝나자 입장이 10시에 너무 늦게 이뤄지고 너무 늦게 끝나 지루하고 힘들다는 불평의 목소리도 흘러나왔다<안명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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