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설연 캘리그라피 강사

김설연 강사가 능곡동 행정복지센터 내 문화센터에서 캘리그라피 강의주제를 설명하고 있다.
김설연 강사가 능곡동 행정복지센터 내 문화센터에서 캘리그라피 강의주제를 설명하고 있다.

[고양신문] 김설연(64세) 캘리그라피 강사는 35년간 고양시 공무원으로 근무한 후 2021년 6월 정년퇴직했다. 2020년 7월부터 1년간 퇴직 전 공로연수를 하면서 운동, 골프를 배웠고, 요리학원에서 한식도 배웠다.
그러던 2021년 4월. 봄 햇살이 눈부셨던 어느 날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을 산책하던 중 현수막에 ‘캘리그라피’ 다섯 글자가 가슴을 치면서 벅찬 감동으로 와 닿았다. “현수막에 적힌 장소를 수소문 끝에 찾아내 바로 강좌 등록을 했다”라며 캘리그라피에 대한 강렬했던 첫 느낌을 들려줬다.

그가 찾아간 곳은 파주시 금릉역 부근 한국 캘리그라피 아트협회였다 그곳에서 2년 동안 일주일에 2시간씩 배웠고, 집에 와서 3시간씩 습작을 하느라 허리협착증까지 와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열정을 쏟았다. 
김 강사는 “뜨거운 에너지로 가슴을 요동치게 했던 캘리그라피를 접하면 아무리 피곤해도 힘이 불끈 났다”고 한다.

그는 한국 캘리그라피 아트협회 소속작가로 활동하며, 캘리그라피 지도사 1급, 수채캘리 2급, 먹캘리 2급을 취득했다. 이후 2022년 고양아람누리 누리갤러리와 2023년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린 한국 캘리그라피 아트협회 그룹전에 참여했다. 같은 해 10월, 공무원 미술전 한글서예부문 최고상인 우수상도 수상했다.

현재 능곡동(월), 백석1동(화), 일산3동(수) 행정복지센터 내 문화센터 강의를 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일산서구 덕이동 끝자락 인근의 주민들을 위한 재능기부로 무료강좌도 열고 있다. 캘리그라피는 2000년대 들어서면서 한글 손글씨에 멋과 감성을 담는 글씨체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수채캘리(수채화 배경), 먹캘리(먹물)도 널리 쓰이고 있다.

그는 1986년 12월 고양군 내무과(총무과)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해 고양시의회 의정담당관(부서장)으로 퇴직했다. 김설연 강사는 “더 많은 실력을 쌓아 기업과 문화원 강좌도 열 계획이며, 7월 그룹전에도 창의성을 담아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능곡동 행정복지센터에 붙여진 캘리그라피 강의안내를 소개하고 있다.
능곡동 행정복지센터에 붙여진 캘리그라피 강의안내를 소개하고 있다.
그룹전 전시 도록을 펼치고 있는 김설연 강사.
그룹전 전시 도록을 펼치고 있는 김설연 강사.
김설연 강사가 공무원 미술전 한글서예부문에서 최고상인 우수상을 수상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해줬다.
김설연 강사가 공무원 미술전 한글서예부문에서 최고상인 우수상을 수상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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