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룡 개인전 <오감도, 그리오>
이상의 난해시 강렬한 색채로 표현
8월 3일까지, 갤러리끼 파주
[고양신문] 파격적인 색채와 표현으로 주목받는 서양화가 김성룡 개인전 <오감도, 그리오>가 파주출판도시에 자리한 갤러리끼(대표 이광기)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15일 시작된 이번 전시에서는 제목에서 짐작되듯 시대를 앞서간 천재시인 이상의 작품세계를 회화적으로 해석해낸 작품 28점이 관객들을 만난다.
천재 시인 이상과 화가 김성룡. 시대를 달리했지만, 환상적 초현실을 통해 세상의 풍파와 맞서는 에너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두 예술가의 창작혼이 닮아있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이상의 시가 난해한 언어유희를 통해 전통적 문학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감각을 자극했듯, 김성룡의 그림 역시 오감을 자극하는 회화적 시도라는 것.
이광기 갤러리끼 대표는 “이번 전시는 문학과 미술의 경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시도”라며 “시인 이상의 ‘오감도’와 화가 김성룡의 생동감 넘치는 작품을 통해 시공을 넘나드는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무료다.
❚갤러리끼 파주
파주시 회동길 521-2
문의 031-8071-8822
유경종 기자
duney8989@mygo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