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9억원⟶362억원, 40% 증가
건축자재비·인건비 상승에다
신재생에너지 설치공사비 추가
이르면 올해 12월 착공 들어가
[고양신문] 일산서구 대화동 2705번지에 지어질 4층 규모의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의 건립사업 예산이 증가될 예정이다. 늘어나는 예산규모는 39.5%로 약 102억5830만원이다.
고양시는 2021년 당시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의 건립사업 예산을 259억4170만원으로 설정했지만, 2024년 6월 현재 362억원이라는 증가된 액수로 산정·확정했다. 362억원 중 순수한 공사비는 247억원이고, 나머지는 전시용역비(66억원), 감리비(38억원), 설계비(11억원)로 소요된다.
건립사업 예산이 늘어난 이유는 크게 3가지다. △건축자재비와 인건비 등 물가상승 △당초 누락됐던 신재생에너지 설치공사비 반영 △문화체육관광부 요구사항 반영에 따른 예산증가가 나타났다.
시 미래산업과 관계자는 “건축자재비와 인건비 등 물가는 2021년에 비해 현재 26% 정도 올랐다. 또한 법적 의무사항인 신재생에너지 설치공사비에 18억원 정도를 추가 반영해야 한다.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1층과 2층에 IP융복합 콘텐츠를 전시하는 공간을 많이 확보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는데, 이에 따라 전시면적이 늘어나고 인테리어 공사비, 전시용역비까지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는 방송·영상·웹툰·K팝 등을 총 망라한 IP(지적재산) 콘텐츠가 활발하게 생산·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할 뿐만 아니라 콘텐츠 간 융·복합이 일어날 수 있도록 매개하는 플랫폼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양시에 조성·운영될 예정이다.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기획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 공모에 고양시가 선정됨으로써 건립이 확정됐다. 시는 주변의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마이스산업 등 우수한 주변 인프라와 연계해 혁신적인 콘텐츠산업 육성 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늘어난 건립사업 예산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다. 건립사업 예산 362억원 중에 시는 시비 141억원 외에 국비 161억원, 도비 60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될 당시 시는 국비 109억8000만원을 지원받게 됐지만, 이제 추가적인 국비와 도비 확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도비 추가적인 확보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고양시 계획에 따르면,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는 올해 8월 건축기본·실시설계용역이 완료되면 올해 12월경 착공해 2025년 12월경 준공될 예정이다. 작년 2월 건축설계 공모 당선작에 따르면 1층과 2층은 복합문화전시체험공간 위주로 설계됐고 3층은 R&D 공간, 창작공간, 4층은 대회의실과 입주기관·기업 사무실로 설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