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발자국 체킹 헬스PT
녹색전환연구소가 개발한
‘1.5라이프스타일’로 체크

 

녹색전환연구소 고이지선 연구원이 참여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 
녹색전환연구소 고이지선 연구원이 참여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 

[고양신문] “다행히 저희 팀은 단열도 잘하고, 에너지를 많이 쓰지 않는다고 자부해요. 그런데 불필요하게 쓰는 공공의 에너지가 많은 것 같아요. 불야성을 이루는 도시에 과소비까지. 우리가 실천을 하려면 조금 더 구체적인 질문과 숙제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단법인 고양마을포럼과 고양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이 진행하는 ‘탄소발자국 체킹 헬스 PT(Personal Training)’ 행사가 지난 15일 일산 한양문고에서 열렸다. 이날은 ‘1.5라이프스타일 알아보기-주거 교통 먹을거리 소비 부문 중심으로’를 주제로 참여형 강의로 진행됐다. 녹색전환연구소 고이지선 연구원은 최근 연구소가 개발한 ‘라이프스타일 1.5’프로그램을 공개하며 참여자들에게 각자의 탄소배출 현황과 감소 목표를 체크하도록 했다. 참석자들은 본인들이 배출하는 연간 탄소량에 놀라며 이를 줄이기 위한 생활 습관, 계획표를 작성해봤다.

한 참가팀은 “내복입기, 실내온도 1도씩 낮추기 등으로 주거에서의 탄소배출을 줄여보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개인이 실천하기 어려운 건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홍보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또 다른 팀은 “주거 분야에서 탄소배출 수치가 다 높게 나왔다”며 “옷도 덜 사고 자린고비처럼 생활하는데 왜 수치가 높게 나왔는지 의문”이라며 의아해 하기도 했다.
고이지선 강사는 “한국은 사회적 기반이 워낙 약하기 때문에 다 그걸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사회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우리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통해 우리가 사회를 바꾸는 방법도 있다는 것이 오늘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탄소발자국 체킹 헬스PT’는 기후위기, 탄소중립에 대한 교육과 현장탐방, 실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오는 9월까지 이어진다. 

라이프스타일 1.5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https://15lifestyle.or.kr/). 다음 강의는 6월 22일 한양문고 데미안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031-814-8725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